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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꼼짝도 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였고 목적지는 서울숲 공원이었다.

 

집에서 가까웠고, 다행인지 긴 연휴의 혜택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5월1일에 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뭐, 어쨌든 휴무로 잠깐 짬을 내 산책을 결심했다.

출퇴근 때와는 달라서인지, 시간대가 달라서인지 지하철 안은 한산했다.

집을 나선 것은 오후3시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거리에는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마스크를 낀 사람도 많았다.


공원에 얼마만인가.
바람도 좋고,공기도 좋고, 나무도 좋고,꽃도 좋았다.

가장 좋은 것은 같이 간 사람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점심을 먹은 브리너

 

 공원에는 다른 사람들도 꽤 많았다,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고, 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코로나가 무섭기는 무서웠다.

 2호선 뚝섬역에서 내려 서울숲역 쪽으로 걸었다. 서울숲 역에서 가도 되는데 우리는 종종 2호선을 타고 뚝섬역에서 내려 서울숲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밀도라는 빵집도 들리고, 거기를 지나 언더스탠드 에비뉴로 들어선다.

오늘은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원래 이곳에서 먹으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오래간만에 나오니 추억이 돋아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위치는 언더스탠드 에비뉴로 들어가 정 중앙에 로고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볼 때 왼쪽에 있다.

메뉴판
우리는 이중 B를 선택했다.

요런 이벤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로 겟 하시기를

쉬림프 할라피뇨 파스타, 단짠 클래식 함박 스테이크,콜라2잔

기본가는 32,000원
할인가 24,000원이다. 오래간만에 나왔는데 핵이득이었다.

가볍게 먹고, 서울 숲 쪽으로 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모두들 조심스럽게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돗자리를 깔고 햇볕을 즐기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 표정이 너무나도 평화로워보였다.

우리는 식사를 했기에 천천히 산책을 즐겼다,

꽃구경을 하고, 연못이 있는 곳을 둘러본 후, 메타쉐콰이어 나무 산책로를 돌아 카페 거리로 가기로 했다,


오늘도 결혼을 앞둔 많은 예비부부들이 야외촬영을 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드레스와 사랑스러운 예비부부들이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우리만의 멋진 포토존을 발견했다. 줄을 서거나 서로 부딪치지 않아도 나만의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았다.


좋았다.

이런 기분 때문에 공원에 오는구나.
연못은 녹조인지 이끼인지 지져분해 보였지만 그 물도 오래간만이라 반가웠다. 또 다시 셔터를 찰칵찰칵
아, 좋다.

절로 감탄이 나오는 하루였다.


메타쉐콰이어 길로 나오니,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였다.
다들 이곳에 모여 있었다. 결혼 사진을 찍는 분들이나 가족과 온 사람들이나 친구와 같이 온 사라믈도 모두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서서 멋진 사진을 만들려고 이리저리 각을 잡아보곤 했다.

성수동 카페?
늘상 하나의 흐름이 되는 산책
카페를 향해 걸어가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코로나19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공차 서울숲점을 갔는데 전에는 몰랐는데 서울숲에 공차가 있었다.

서울숲에서 볼 때는 뚝섬역이 있는 곳 쪽으로 길을 건너야 한다.설명이 그렇고 길가에 있고 빵집 밀도 가까이 있다.


규모는 작은 편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블랙밀크티(4,200)와 망고스무디(5,800)였다.
입구 근처 문 열린 곳에 앉아 후르륵 마신다.
아, 시원하다.

아, 하루 즐겁게 보냈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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