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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려간만에 성수에 나왔다. 바빠서 그동안 블로그 활동도 뜸했는데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기록을 남기고 나 살아있어요, 하고 싶은 마음에 몇자 적는다. 그동안 여행도 안하고 맛집도 안 갔을까? 그렇지는 않다. 일상은 제대로 돌아가니, 바쁘다는 것은 마음의 핑계일 수 있겠다. 오늘은 성수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서다가 발견한 물품보관함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소개하려는 물품보관함은 스치듯 지나가지만 사실 대부분은 전철역 개찰구 바로 잎에 있다. 성수역은 1,4번 출구와 2,3번 출구가 있다. 1,2또는 3,4가 짝이 아니다. 착각하기 쉬운 것은 나만인 것 같다. 요렇게 표시가 있는 것은 1,4번 출구 쪽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자마자 좌측에 있고 눈에 확 띈다.요즘은 큐알 찍고 보관할 수 있어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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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청계천을 산책하고 사진을 올렸다. 오늘은 상류 쪽이 아니라 하류 쪽의 꽃피는 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쉽게도 일주일 전 사진이다. 조금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서 일주일이 지나버렸다. 산책을 하면서 하나 알게 된 것이 있다. 꽃이 피는 시기이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 벚꽃이 피었다. 올 봄은 벚꽃도 빨리졌다. 그리고 등장한 철쭉, 진달래 등이 피었다. 꽃 앞에 서 있는 아이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꽃, 벽, 벌? 아이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봄을 부르는 소리처럼 다정하다고 할까. 봄은 역시 꽃과 함께 하는 계절인가 보다. 청계천에는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아래 사진과 같이 결혼사진인지, 약혼사진인지, 모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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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봄을 기다리는 것일까? 아직은 2월말이고, 곧 3월인데 왠지 봄이 온 것만 같이 살래는 요즈음이다. 밤에 한 시간 이상을 산책하면서 기분 좋은 기다림을 느꼈다. 봄이 온다. - 밤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일 때가 있다. 곧 봄이 올 것이다. 그리고 힘들었던 겨울이 딛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산책은 늘상 다니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하여 걸었다. 밤이라 낮선 곳이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 한참을 걸어내려가니, 하천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그리고 그 길은 조금 익숙한 곳이기도 했다. 약간의 긴장감은 항상 우리를 들뜸의 상태로 몰고 가니까. 걷다 보니, 한양대 뒷면의 사근동 쪽으로 내려가 청계천 하류의 근린공원에까지 이르렀다. 아, 이런 곳이 있었던가? 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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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분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는데, 부산을 처음 찾는 이방인들에게는 그냥 새롭고 낯설다. 그래서 둘러보게 되고 사진을 찍게 된다. 광안리는 두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2019년도에 왔을 때는 코로나 이전이라 어찌나 좋았던지 콩콩 뛰어다니다 모래밭 사진을 엄청 찍었던 기억이 난다. 2호선을 타고 금련산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로 나가 직진 후 우회전한다. 요렇게 내려 가면 광안루 해변으로 갈 수 있다. 광안루 해변으로 가는 동안 서울의 성수나 서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 이것으로 뭔가를 기록해두려는 마음은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래도 돌아다녔던 동네라고 건물이, 가게가 낯익고 다정하게 눈에 들어왔다. 귀여워. 점포가 작고 귀여웠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요즘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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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는 것을 먹으러 성수로 가기로 했다. 혹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나와 친구들은 제법 성수를 많이 갔다. 맛집이나 놀거리가 많아서일 수도 있고, 접근성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그도저도 아니라면 핫플이나 맛집 유행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는 것일까. 아울림 (owlim) 위치 : 성동구 서울숲4길 26 2층 아울림 빨리 찾아가는 방법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도보 300미터 골목 안 카페와 음식거리에 있으니, 서욻숲 카페. 음식거리로 가셔야 한다. 골목 안쪽으로 있다. 오픈 : 11시30분 ~ 21시50분 월요일 정기휴무 화요일은 17시 오픈 브레이크 타임 15~17시 골목을 들어가 찾았다. 간판을 보고 우리가 가려는 레스토랑임을 확인했다. 사실 아울림도 입에 잘 안붙는데 ㅡ 어울림 때문 ㅡ영어 스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