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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는 것을 먹으러 성수로 가기로 했다.
혹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나와 친구들은 제법 성수를 많이 갔다.
맛집이나 놀거리가 많아서일 수도 있고, 접근성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그도저도 아니라면 핫플이나 맛집 유행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는 것일까.

아울림 (owlim)

위치 : 성동구 서울숲4길 26 2층 아울림
빨리 찾아가는 방법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도보 300미터
골목 안 카페와 음식거리에 있으니, 서욻숲 카페. 음식거리로 가셔야 한다.

골목 안쪽으로 있다.
오픈 : 11시30분 ~ 21시50분
월요일 정기휴무
화요일은 17시 오픈
브레이크 타임 15~17시

골목을 들어가 찾았다.
간판을 보고 우리가 가려는 레스토랑임을 확인했다.

사실 아울림도 입에 잘 안붙는데 ㅡ 어울림 때문 ㅡ영어 스펠링도 눈에 확 인지되지는 않았다. owl 발음을 주의해야 할 듯하다.

뭐가 맛있을까? 들어가기 전 메뉴를 훑어보았다.

핫 메뉴가 요 메뉴판 위에 바로 있다.

음식점을 검색해보면 대표 메뉴가 있는데 아울림도 맛집으로 소문난 메뉴가 있다.
버섯 리조또이다.
요게 나름 사람들 입에 오르라거리는 것이니 메뉴로 망설이고 계시다면 도전해보시라.

음식을 기다리는 순간
두그두그두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눈길은 다른 사람은 무엇을 시켰는지 거기에 가 있다.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우리가 시킨 것은 위에서 말한 버섯리조또와 라자냐이다.

포르치니 버서리조또 20,000원
라자냐 26,000원

먼저 라자냐가 나왔다.
가격이 솔찮이 비싸니 아껴서 맛있게 먹어야지
데코가 멋진데 맛도 좋다.
이 가격에 맛없으면 화 날 뻔 했는데 정말 곱씹으며 먹기로 했다.

진짜 다시 봐도 예쁘다.

요건 눈꽃송이 같다.

비주얼이 정말 맛있게 생겼다.
데코도 예쁘고 양도 많다.

눈 내리는 마을 같이 생긴 요것도 맛있다.
저 눈 같이 생긴 것을 긁어먹으며 국물을 호르륵, 깊은 맛이 있네

참 오늘은 무슨 날이 아니었으면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

음식 값이 정말 비싸서였다

이 집은 테이블이 대략 6~7개밖에 안 되고 가격도 비싸 무슨 기념일 아니면 방문을 권하기가 좀 그렇다.

아무리 맛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좀 그렇다.

호텔 음식도 아니고, 서비스가 그렇다고 호텔 수준도 아니다.

뭐 성수에 이와 비슷한 집이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한번쯤 맛보시려면 가보시라.

그러나 꼭 가보시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코로나 시대에 음식값에 이만큼 투자를 하고 나면 지갑이 너무나 가벼워진다는 거, 우리는 다 알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그거야 뭐 삶의 방식일 테니까.

요즘 코로나 블루에 삶이 팍팍해지는 느낌이다. 먹는 것으로 기분을 푸는 방법 외에 뭔가 다른 게 있다면 좋을 텐데, 아쉽다.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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