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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일치기 또는 1~2박 하신 분들은 아마도 느끼셨을 것이다. 캐리어가 아주 최대의 짐이자 여행을 다닐 때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새벽에 부산에 도착해서 야간에 부산을 떠나오는 일정이라면도착시에는 호텔에 캐리어를 부탁하면 되겠지만, 서울로 돌아오기전 체크아웃을 한 이후에는 호텔에 둘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방을 어딘가에 맡겨야 하는데 이럴 때 생각나는게 라커이다. 해외에서도 잘 썼고, 서울에서도 일로 급하게 돌아다닐 때 물품보관함을 사용햤던 기억이 있어 부산에서도 찾아보았다.광안리역 바로 앞 호텔 가는 길 금련산역 안에 코인라커가 가성비도 괜찮고 사용하기도 좋다. 고전형이라 현금을 넣어야 한다.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근처에 돈 바꾸는 곳이 거의 없으니 편의점이 보이면 주스라도 드시면서 잔돈을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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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코로나로 벌써 2년이 넘게 시간을 허비하고, 우울증까지 온 것 같은데, 전에 찍어놓았던 사진을 보면 또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 하는 느낌이 든다. 작년 8월 정말 더울 때 다녀온 양양 사진을 보면서, 곧 어린이날, 6월, 여름휴가가 다가오는구나 싶어서 느낌이 이상하다. 다녀온 것은 엇그제 같은데, 그때는 왜 이렇게 심란했는지 블로그에 글 한줄 안 썼던 기억이 난다. 만사 귀찮았던 시간들. 그나마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올 수 있어 숨을 쉬었던 것 같다. 여기라도 갈 수 없었더라면 아마도 우울증으로 한동안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이때도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휴가를 맞추기가 어려워 강릉과 양양을 다녀왔던 것 같다. 그 말인즉슨 휴가 내기가 어려웠고, 막상 휴가를 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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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에도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부산하면 광안리 해수욕장, 강릉하면 경포대. 이런 식으로 크고 이름난 곳만 가보려고 한다. 그래서 제주하면 함덕, 협제 뭐 이런 곳부터 갔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강릉은 제법 괜찮은 해수욕장이 많고, 사실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중소규모의 해변이나 해수욕장이 사람도 많지 않고 즐기기도 더 좋다 사천진 해수욕장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사천진 해수욕장에서 묵고 있었던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해가 뜰 때를 기다려 밖으로 나갔다. 해변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 많지 않았다. 해가 뜨고 있는 중이다. 아 예쁘다. 사람이 없으니까 더욱 더 좋은 것은 아마도 나만의 해변같은 기분에서일 것이다. 아, 동해안에 오면 해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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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다. 그냥 바다가 엄청 보고 싶다. 불현듯 부산으로 바다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라간다. 사람의 삶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갑자기 부산에 가게 된 줄 누가 알았는가 아니 그 목적지를 바다로 한 것도 요즘의 숨막히는 마스크 생활에서 온 어떤 목마름 때문이었을까. 가는 방법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 변로 219 빨리가는 방법 : 부산 전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 도보 약 7분 지난 번에도 광안리에 왔었는데 아마 부산 2호선을 보면 왜 광안리 가는데 금련산역에서 내리지. 싶으실 거다. 분명 광안역이 따로 있는데. 뭐 가보시면 아실 것이다. 해변도 중심이 중요할 테니까,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금련산역에서 하차해야 한다. 요렇게 야자수 나무가 보이면서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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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분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는데, 부산을 처음 찾는 이방인들에게는 그냥 새롭고 낯설다. 그래서 둘러보게 되고 사진을 찍게 된다. 광안리는 두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2019년도에 왔을 때는 코로나 이전이라 어찌나 좋았던지 콩콩 뛰어다니다 모래밭 사진을 엄청 찍었던 기억이 난다. 2호선을 타고 금련산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로 나가 직진 후 우회전한다. 요렇게 내려 가면 광안루 해변으로 갈 수 있다. 광안루 해변으로 가는 동안 서울의 성수나 서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 이것으로 뭔가를 기록해두려는 마음은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래도 돌아다녔던 동네라고 건물이, 가게가 낯익고 다정하게 눈에 들어왔다. 귀여워. 점포가 작고 귀여웠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요즘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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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2회에 걸쳐 소개하게 될줄은 몰랐다. 의도가 아니니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요 해변이 멋지고 기억에 많이 남아서 별도로 사진을 남겨두었다. 블로그에는 영상을 거의 안 올리는 편이라 아쉽다. 여기서는 영상을 많이 찍었고 해가 질 때까지 여러 컷의 실험 사진도 찍었다. 제주 여행의 마지막 밤이었고 뜻깊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드르쿰다 인 성산 해변의 특징 드르쿰다 인 성산 해변의 특징을 두가지로 꼽으라면 성산의 멋진 바다풍경과 검은 모래 해변의 멋진 풍광이다. 드르쿰다 인 성산 해변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25번길 64 오픈 : 매일 09시 - 22시 드르쿰다 인 성산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드르쿰다 인 성산은 지난 번 알려드린 대로 입장료는 따로 없고, 음료를 시키면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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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가지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 없을까? 단, 작더라도 바다가 아름다워야한다. 그런 곳 어디없을까? 협제나 함덕 해수욕장은 이미 가보아서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이번 여행이 제주에만 네번째였다. 이미 갔던 곳에 또 가는 것보다 새로운 곳을 개발하고 싶은 게 내 마음이었다. 뭐 가족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한 것도 아니고, 차도 있으니 원하는 곳이 있다면 쉽게 갈 수 있는 거였다. 이런 때 의견 합치가 잘 되는 것은 역시 가족인것 같다. 짜잔 해변에 도착해서 바다색에 깜짝 놀랐다. 예뻤다. 입이 쩍 벌어질만큼 그 색깔은 녹색이 섞인 파란색, 코발트색이었다. 동남아 섬나라에서나 보았던 바다샙 모래도 사진보다 하얗고 예쁘다. 바위 위에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