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청계천을 산책했다. 이삼일간 다녔던 것을 하나로 붙여 포스팅한다. 대단한 경험을 했다기 보다 전에는 관심없이 지나쳤던 것이 새롭게 보여 몇자 기록하기로 했다. 그건 청계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였다. 사실 수표교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괜히 관심있게 보니 삼일교도 찾아보게 됐다. 출발이 하루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서 사진이 올라간 대로 몇자 기록하기로 한다. 삼일교 위치 : 을지로3가역과 종로3가역 사이, 청계천을 건너갈 수 있는 다리이다.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짬을 내어 산책을 하기도 한다.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데이트 중이거나 벗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눈에 띈다. 위에서 보니, 옛스러운 돌다리가 오롯이 잘 찍혔다. 퐁당퐁당 돌다리를 건너 추억을 찾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 도로가 하천 ..
최근에 집에서 거의 밥을 안 먹다보니 생활비중 식비의 비중이 꽤 높아졌다. 사무실에서 점심 먹기를 도전했었지만 잘 안됐다. 게으른 탓도 있고, 사무실 사정이 안 될 때가 많았다. 그럼 매식을 해야하니, 자연스럽게 도시락을 안싸가지고 가게 된다. 흠, 사무실 근처의 식당을 파보자. 더 파보자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보자. 가성비 좋고 맛 좋은 집미락 한식 뷔페위치 : 종로구 수표로 118 빨리가는방법: 5호선 종로3가역 5번출구. 종로대로 쪽으로 길 따라 내려간다. 안국동 방향으로 길 건너 올라가시면 안된다. 도보 1,2분 거리에 2층에 있다. 가격: 1인당 8,000원이다.사람이 엄청 많다. 바글바글 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특히 연세 많은 어르신이 많아 처음에는 잘못 왔나 싶어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
두번 가서 사진이 두 개네요 오늘은 카레 먹은 내용을 적으려고 한다. 집에서도 자주 먹는 카레, 나가서까지 먹었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다. 사실 그런 생각으로 몇번 지나치다 들어간 집이다.점심은 가능한 다른 메뉴로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혼밥이다 보니, 매번 다른 집에서 머글 게 쉽지 않다. 특히 출장을 나가지 않는 날에는 지역이 협소하다보니 선택지도 폭이 좁기 마련이다. 신주쿠카레 종로본점위치 : 1호선 종각역과 종로 3가역 가운데 쯤이다. 탑골공원에서 길을 건너 맞은편에 있다 길을 건너는 방향은 을지로 쪽이다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화려한 쪽이 아니라 실용적인 분위기이다. 손님들은 대체적으로 다양한 편으로 보인다. 길 밖으로 차량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즉, 이곳은 1층이다. 유리창에는 정통일본카..
종로에 자주 나가고 있다. 일 때문이기도 해서 가는 길이 급하고 바쁘다. 빨리 돌아오고 싶어 서두르다 보면 어느새 종로 골목길을 들어서고 있곤하다오늘 늦은 점심을 돈가스로 먹었다. 돈가스를 좋아하지 않는데 가성비 끝판왕인 가격이 눈에 띄어 안으로 들어갔다. 종로 수제 왕돈가스위치 : 1호선 종각역 4번출구, 도보3분 탑골공원 맞은편에 있다. 특징 : 건물 4층에 있고, 엘리베이터가 없다. 뚜벅이로 걸어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가격은 6,500원이다. 가성비 끝판왕이다. 돈가스인데 6,500원요리로 쏙 들어가면 된다~수제 왕돈가스이다.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처음에는 혼밥하는 분이 없어 조금 쑥스러웠다. 이럴 때는 왠지 여성이라는 게 조금 예민해진다. 왕뻔뻔한지는 꽤 됐는데 새삼스럽게 주눅대부분 남자분들이다...
정말 가끔 대만 여행을 갔을 때 먹었던 음식이 떠오를 때가 있다. 우육면이었는데, 대만 여행중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었었다. 그래서인지 외출했다가 우연히 본 음식점 메뉴에 눈이 휙 끌렸다. 일단 나온 음식 사진부터 올린다. 정말 맛있게 생기지 않았는가. 맛있다. 대만 여행이 다시 떠오를 만큼 맛있어서 후룩후룩 숨도 안 쉬고 들이켰다. 가격도 착하다. 점심 가격은 6,000원이다. 늑대식당 종로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5길 40 2층, 3층 빨리 찾아가는 방법 :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00여터 왠지 다른 음식도 맛있을 것만 같다. 어디를 가든, 맛집이 많은데 가끔은 들어갔다가 실망을 할 때도 많다. 그런데 이 집은 그런대로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어 좋았다. 음식을 시키니, 요렇게 반..
오늘은 친구와 함께 종로에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다. 매일 가는 곳은 피하고 가려고 했으나 역시 벗어나기 힘든 두 가지 조건 때문에 결국에는 회사 근처에서 먹게 되었다. 집 근처, 회사 근처, 그리고 자주 가는 곳의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가장 먼저 생각해 보는데, 첫번째로 생각해 보는 게 메뉴이다. 그리고 맛집 유무, 교통, 주변의 카페 등을 고려해 보는 인프라 어쨌든 친구와 나의 회사에서 가까운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익선동이나 서촌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거기는 자주 가는 편이라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가성비도 떠올렸다. 너무 비싸면 서로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이왕이면 적당한 가격대의 음식점으로 조회를 해보았다. 오, 지난 번 동대문에서 가보았던 롤링파스타가 우리의 서치망 안에 들어왔..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인사동까지 진출을 했다. 웬만하면 인사동까지 가지 않는데 걸어가다 보니 인사동까지 간 것이었다. 점심으로 뭔가를 먹기에는 시간이 늦어버렸고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어서 햄버거나 사가지고 들어가야지 하다가 발견한 곳이 있다. 한글로 씌인 스타벅스 오, 반갑다. 우리한글 한글로 된 스타벅스, 반가웠다. 한잔 마시자. 나는 반갑게 안으로 끌리듯이 쑤욱 안으로 들어갔다. 스타벅스 위치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4-3 찾아가는 방법 1 3,5,호선 종로3가 5번 출구, 도보 250여 미터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 도보 400여 미터 스타벅스에서 익선동 쪽으로 가는 길 앗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를 정면으로 찍은 사진은 없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창가쪽으로 의자가 있어 밖에서는 몰라도 안..
종로를 돌아다니다가 운현궁까지 가보았다. 비 오기 전이니까, 아직 꽃이 활짝 피었을 때고 사람들이 야외 휴게실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게 보였다. 운현궁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 대로 464 운현궁 빨리가는 방법 아래 도보는 주관적인 측정이다. 참고하시라.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0m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도보 300m 오픈 :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9시~18시(오후6시) 입장료 : 없음 열심히 종로를 돌아다니는 것은 익선동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였던 것 같다. 맛집도 하고, 인근 고궁도 가게 되다보니 관심이 더 많아졌다고 할까? 다녀온 맛집을 기록해 놓을 정도로 자주 갔던 것이다. 오늘도 익선동에서 만나 운현궁을 갔으니, 종로의 주축이 나한테는 익선동으로 굳어진 것 같다. ..
정말 맛있는 거 먹고 난 다음 그 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가 사실 정말 맛이 있으면 남에게 말하기 싫다. 정말 친한 친구 아니면 요런 귀한 정보는 알려주기가 싫다. 그런데 요즈음엔 정보가 다들 흔해서 사실 새롭거나 놀랄만한 게 없다. 너도나도 공유하는 것이고, 공유한 정보는 가공되어 재확산된다. 사실, 동네 사람 맛집이 널리 확산되지 못하는 것에는 정보 가공을 할 매력이 부족하던가, 규모나 시대에 맛지 않은 집이던가, 가공한 정보가 시류를 타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터무니없이 겉치레로 분칠한 맛집이 계속해서 맛집으로 소개가 된다. 뭐 적당히 속아가면서 시류에 휩쓸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어차피 사람들 먹으라고 알려지는 것들이니까. 익선동 골목길에 선뜻 들어서지 않는 이유로 줄서기와 음식..
익선동에 가면 창덕궁에 갈 일이 덤으로 생긴다. 아니 반대다. 창덕궁을 둘러보고 덤으로 익선동에서 맛집과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하든 익선동과 창덕궁은 한 흐름 속에 있다. 어쨌든 익선동을 둘러보고 창덕궁 쪽으로 이동중이라면 여기 돈가스 집에 들려보시라. 외국인들이 제법 제법 많이 가는 맛집으로 점심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이다. 주변 직장인들도 많이 오고, 창덕궁이나 서순라길, 익선동을 찾아오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온다. 위치도 딱 좋다. 창덕궁 바로 앞에 있어 찾기 쉽다. 돈까스앤우찌 주소 : 종로구 돈화문로 83-1 하나빌딩 1층 찾아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약 300미터. 직진 후, 창덕궁 소극장에 도착하기 전 횡단보도를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