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당일치기 또는 1~2박 하신 분들은 아마도 느끼셨을 것이다. 캐리어가 아주 최대의 짐이자 여행을 다닐 때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새벽에 부산에 도착해서 야간에 부산을 떠나오는 일정이라면도착시에는 호텔에 캐리어를 부탁하면 되겠지만, 서울로 돌아오기전 체크아웃을 한 이후에는 호텔에 둘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방을 어딘가에 맡겨야 하는데 이럴 때 생각나는게 라커이다. 해외에서도 잘 썼고, 서울에서도 일로 급하게 돌아다닐 때 물품보관함을 사용햤던 기억이 있어 부산에서도 찾아보았다.광안리역 바로 앞 호텔 가는 길 금련산역 안에 코인라커가 가성비도 괜찮고 사용하기도 좋다. 고전형이라 현금을 넣어야 한다.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근처에 돈 바꾸는 곳이 거의 없으니 편의점이 보이면 주스라도 드시면서 잔돈을 준비하..

잠깐 다녀온 모래축제 당일 치기만도 못한 일로 2,3시간 있는 동안 달랑 모래 축제만 보고 왔다. 부산은 일 때문에 간 적이 여러번인데 그때도 잠깐씩 밖에 시간이 안 됐다. 심지어는 부산역에는 업무를 보는 서면에 가서 일을 마치고 밥만 먹고 온다거나 허겁지겁 밥도 못 먹고 KTX를 타려고 택시를 탔던 적도 있다. 그나마 해운대에 가볼 수 있던 것은 운이 좋았다. 때문에 이번에는 사진을 찍는 것에 온 신경을 못 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초스피드로 둘러보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이렇게 게눈 감추듯 둘러보면 뭐가 둘러본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당사자인 나는 부산에 가서 뭐라도 하나 건지고 온 느낌이어서 그래도 뿌듯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다. 해운대 모래축제 위치 : 부산 해운대구 ..

아이들 같다고 하실 분들, 같이 스카이캡슐 타러 가요~ 여행의 재미는 그 지역의 특산품이나 특별 행사, 거기만 가야 맞볼 수 있는 놀이 등을 찾아가는 것 같다. 블루라인은 방송에서 여러번 봤었는데, 귀엽고 바다를 끼고 달린다는 것이 매력있어 한번쯤 타봐야지 했었다. 이번에 기회가 됐으니 신나게 달려가 보았다. 버스에서 내려 블루라인 정거장쪽으로 걸어갔다. 요기 이름은 미포 광장 흠, 그니까 여기에 가려면 요 미포광장을 검색해야 된다는 뜻이다. 가는 길에는 요런 귀여운 박스형 미니건물이 여럿 있어 눈요기 하기 즐겁다. 귀여워서 찰칵, 찍게 되는데 용도는 다양했다. 음식점도 있고 미니샵도 있었다. 아래서 올려다본 모습 요건 트레인이다. 스카이캡슐 말고 가족이 여럿 같이 오신 분들은 요 트레인도 많이 줄을 서..

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이동 후 다음 코스로 넘어가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앗, 예상 외에 시간이 생겨버리니,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점심을 일찍 먹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한 집을 빨리 찾지 못해 조금 헤매다 보니 결국 적당한 시간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헤맨 이유는 바람 때문이었다. 바람이 너무 불어 해변가를 피해서 가려다 보니 길을 헤매게 된 것이었다. 결국 어떻게 갔느냐 하면 사진에 보이는 저 기차역(블루라인역)에 지금길이 있어 그곳 계단을 걸어서 내려와 아래 사진의 선창집으로 향했다. 으잉, 이것은 무슨 말일까. 위의 기차역은 해운대 블루라인역으로 우리는 거기에서 스카이캡슐을 탈 예정이었다. 스카이캡슐을 텔레비전에 여러 번 본적이 있어서 언젠가 부산에 가면 타..

아침에 눈을 떴더니 호텔 밖으로 광안리 바다가 방긋 웃으며 맞이해 준다. 이거 실화냐, 집이 부산이면 좋겠다.아니, 광안리 바닷가라면 좋겠다.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갔다. 브런치 어디 잘하는데 없나, 검색을 해보고 인근 브런치 집을 갈지, 호텔 조식을 먹을지, 뻔한 해장국류를 먹을지 잠깐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정한 것은 바로 브런치 집 호텔에서 가까워 걸어서 가보았다. 서울 집에서라면 빈속에 출근을 하는데, 여행을 오니 오히려 챙겨 먹게 된다. 다들 그러실까. 출근해서는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떼울 때가 많은데 사실 속이 편치 않다. 점심이 되기까지 속이 쓰린 적이 많았다. 비비드13 위치 : 부산 수영구 광남로 129 광안빌딩 1층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

광안리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웠다. 저녁을 먹고 가만히 있기 아쉬워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밖으로 나갔다. 가능하면 광안리 근처에서 놀려고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보았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 곳에 멋진 카페들이 있었다. 어디를 갈까, 우리는 날씨도 좋고 바람도 괜찮은 이런 날에는 통창이나 문이 열린 카페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가기로 했다. 밤 바다가 아름다웠다. 사진이 좀 흔들려서 명확하지 않게 나온 것이 아쉬운데, 밤은 역시 모든 사물을 적당히 가려주기도 하고 어떤 것은 아름답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카페인차저 (CAFFEINE CHARGER)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37 2층 202호 빨리가는 방법 : ..

짜잔, 여행은 의도하지 않은 여행지 변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미로 인해 차츰 오리무중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의 경험을 질적으로 풍부하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곳은 원 계획에는 없던 곳으로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했고, 그 발자취를 사진에 담았다. 이곳은 부산 달맞이길에 있는데, 우리가 갔던 무브먼트랩 부산 플래그쉽 스토어 인근에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웃거리다가 따라 들어갔다고 하면 믿으시겠는가? 그런데 사실이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고, 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기가 어디지? 하고 조회해보고, 조회 내용이 괜찮아서 들어가본 곳이 바로 이곳이다. LIFE Coffee & Tea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

부산여행에서 가장 많이 기다렸던 곳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해둔 음식점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예약하고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이었다. 어이쿠,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는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20분 전이라는 말에 옷을 갈아입기는커녕 그옷 그대로 호텔을 나섰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보자. 이 집인데,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다. 실내가 좁나? 뭘 이렇게까지 기다려. 의아했지만 서울도 삼사십분은 기다려야 들어가는 집들이 많으니, 뭐 이럴 수도 있나보다. 요렇게도 찍어봤다. 잘 되는 집에는 뭐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루함을 참아냈다. 초필살 돼지구..

벚꽃이 지기 전에 올려야지, 하고 서둘렀는데도 늦어버렸다. 서울 벚꽃 구경을 다니느라 부산 여행에 다녀온 기록이 늦어져버렸다. 아쉽기도 하고, 서둘러야겠다 싶어 사진을 정리하는데, 어제 다녀온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나버렸다. 참 세월이 빠른 것인가. 꽃이 속절없이 지는 것인가. 속이 상하고 안타까워 사진을 보는 것이 아프고 애틋하다. 봄은 왜 이렇게 빨리 가고 꽃은 또 왜 이렇게 빨리 지는 것일까. 부산 여행을 갈 때는 따듯한 곳에 피는 꽃을 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꽃피는 시기가 들쭉날쭉하고, 부산도 먼저 꽃이 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 피지 않은 곳도 있어 꽃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러다 카페 이띠를 알게 되었다. 부산에서도 이띠가 가장 아름답게 벚꽃이 만개했던 것이다. CAFE ITTI (카페..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면 친구가 좋아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취향 차이가 뚜렷하게 나는 것이었는데, 친구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디자인 플래그쉽 스터어여서였다. 1층은 커피숍이니 우선 커피숍에 가서 차를 마시고 구경을 해볼까. 달맞이길에 있으니 달맞이길에 가실 일이 있으면 가시는 김에 두루두루 둘러고면 좋을 것 같다. 무브먼트랩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48 오픈 : 정기휴무 (월요일) 11시30~19시 일찍 문을 닫으므로 오후 스캐줄을 잡으시는 분들은 폐장 시간을 고려해서 다니시라. 이제 거리두기가 사라지면 여기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려나. 여기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는데 재밌게도 예약 후 참여를 완료하면 환불햐준다. 참가비 1만원 그런데 노쇼를 하면 환불이 되지 않는 제도이다.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