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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여행, 맛집 선창횟집

arisurang 2022. 4. 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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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이동 후 다음 코스로 넘어가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앗, 예상 외에 시간이 생겨버리니,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점심을 일찍 먹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한 집을 빨리 찾지 못해 조금 헤매다 보니 결국 적당한 시간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헤맨 이유는 바람 때문이었다.

바람이 너무 불어 해변가를 피해서 가려다 보니 길을 헤매게 된 것이었다.

결국 어떻게 갔느냐 하면 사진에 보이는 저 기차역(블루라인역)에 지금길이 있어 그곳 계단을 걸어서 내려와 아래 사진의 선창집으로 향했다.
으잉, 이것은 무슨 말일까.
위의 기차역은 해운대 블루라인역으로 우리는 거기에서 스카이캡슐을 탈 예정이었다. 스카이캡슐을 텔레비전에 여러 번 본적이 있어서 언젠가 부산에 가면 타봐야지 했던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점심을 먹은 후 블루라인을 탈 예정이었다. 그런데, 요 선창집이 스카이캡슐을 타러 가는 길, 역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역사에 가기 전, 오른쪽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사실, 길찾기로 알아낸 것인데, 누가봐도 길이 나올 것 같지 않은 곳에 길이 있다.

저 오른쪽 바다에서 어찌나 바람이 부는지 머리카락이 다 헝클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선창횟집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67
특이사항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
래도록 공식 인증받은 점포이다.

보통 어딘가 먹으러 갈 때는 이런 것을 모두 확인해보지 읺는가

오픈 : 매일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 오후 3시~4시 30분

우리가 가려는 저 집이다.
회를 먹으려고 예약한 집, 선창이다.

1층으로 가면 평범한 주차장이 있고 엘베를 타고 2층으로 을라간다.

올라가기 전 뒤돌아보면 바다가 보인다.
보시면 아실 수도 있는데 해운대 앞바다이다.

돌아보면 바다가 보인다.
해운대 바다이다.

자, 안으로 들어가 보자.

안의 분위기는 뭐 평범했다.
횟집이니까 굳이 특별할 필요가 있을까.
신선한 회와 맛있는 곁음식들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그래도 뭔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면 역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 아닐까.

요런 거 말이다.
창가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다.

해둔대 쪽도 잘 보였는데, 해변 저 쪽으로 빌딩이 보여 도시의 느낌이 짙게 났다.

작은 소품도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는 좋은 도구였다.

주방 쪽으로 가는 곳은 살그머니 가려져 있었는데 그게 훨씬 나았다.
너무 다 들여다 보이는 것보다 적당히 감춰져 있는 것이 더 매력적인 것 같았다.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생선회 코스였다. 상차림이 푸짐했고, 서빙을 해주는 분은 친절했다.
한끼를 먹기 위해 다소 화려한 상차림이기는 했지만 부산에 와서 회로 이런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뭐, 한번인데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잘 먹고 내일 출근하여 열심히 일하자. 하하하

기다리는 시간, 주변을 둘러보았다.

상차림이 시작되었다. 하나 둘 놓이는 것이 입맛을 돋궈주었다.
아침 먹은지 얼마 안 됐는데 입맛이 돌고 식욕이 폭발했나 보다.
접시가 두어 번 빠지고, 전체 요리가 나왔을 때에야 앗차했다.
사진 찍어야지. 그러다 보니, 음식이 여기저기 빠져 있다.

요것도 중간쯤에 나온 것 같은데, 생각나서 찍어둔 것 같다.
회는 도톰하고 졸깃한 게 식감도 좋고 맛있었다.
역시 산지에서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다.

한가지 웃기는 것은 급하게 먹느라고 배가 불렀나 보다.
매운탕이라 후식도 안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매니저가 우리에게 아직 음식이 끝나지 않았다고 붙잡았다.
우리도 당황을 했는데 이미 옷도 챙겨입었고, 카드도 꺼냈고, 입술도 새로 바른 상태였다.

됐어요.
다음에 와서 먹죠 뭐.
사실 말도 안 되는 인사를 하고 계산을 마쳤다.
맛있는 음식은 다 먹지 않아도 배가 찰 때가 있다.
회 자체만으로도 맛있으니, 요기에 있는 것만 다 먹어도 배가 부르다.
우리가 남녀 구성이라던가, 부모님이 함께 한 여행이었으면 이것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었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뭐, 음식 가지고 아쉬워하며 우겨 넣어봤자 기분 좋았던 것만 나빠지지
남는 게 없을 것 같았다.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언덕을 올라가는 동안 소화도 되고, 바람도 시원하니 이제 스카이캡슐을 타러가자.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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