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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다녀온 모래축제
당일 치기만도 못한
일로 2,3시간 있는 동안
달랑 모래 축제만 보고 왔다.
부산은 일 때문에 간 적이 여러번인데
그때도 잠깐씩 밖에 시간이 안 됐다.
심지어는 부산역에는
업무를 보는 서면에 가서
일을 마치고 밥만 먹고 온다거나
허겁지겁 밥도 못 먹고
KTX를 타려고
택시를 탔던 적도 있다.
그나마 해운대에 가볼 수 있던 것은
운이 좋았다.
때문에 이번에는 사진을 찍는 것에 온 신경을 못 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초스피드로 둘러보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이렇게 게눈 감추듯 둘러보면
뭐가 둘러본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당사자인 나는 부산에 가서 뭐라도 하나 건지고 온 느낌이어서
그래도 뿌듯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다.
해운대 모래축제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우동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해운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00여미터
처음 가시는 분은 조금 걷는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볼거리가 제법 있으니 구경하면서 걸으면
나름 금방이다.
볼거리는 광장에 조성해 놓은 꽃들과
맛난 음식점, 조형물 등이다.
축제일정 : 5월20일~23일
이후 6월6일까지 모래작품과 꽃 전시는 계속된다.
가실 분들은 그 기간 안에 다녀오시는 것이 좋겠다.
입장료 : 무료
시간에 쫓겼던 나는 택시를 탔는데, ktx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시는 분들은 전철 타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다.
부산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하는게 번거롭지만
직장인들은 지하철 하나는 잘 갈아타고 다니시니까큰 문제는 없다.
어쨌든 50여분 정도 이동해야 하므로 스케줄 조정을 잘 해서 이동하시는 것이 좋겠다.
사실 뉴스에서 모래축제 관련 보도를 보았지만
부산에 내려가서 이걸 직접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부산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 됐고,
다시 부산에 내려가는 게 사실 시큰둥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행 다녀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같은 여행지라도 갈 때마다 다르고
볼 때마다 달라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게 많다는 것을.
모래 축제 관련 정보는 그다지 말씀 안드리겠다.
작품이 모든 것을 말한다.
여러 개의 게이트가 있는데, 그런 것은 상관않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들어갔다.
급한 성격이 이럴 때 드러나는데, 미리 어디로 가면 더 좋을까
알아보고 갔으면 더 멋진 구경을 했으려나.
나는 택시에서 내려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달리듯이 갔다. ㅎ
모래축제 보려고 오신 분들이 워낙 많으니, 고건 염두에 두고 가시면 좋겠다.
줄서서 사진 찍으니까, 요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데,
공식적인 축제 기간은 끝나서 요것도 조금 프리해졌을 수도 있다.
아니,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더 몰릴려나.
ㅎㅎㅎ 사람들이 없는 곳에, 그것도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모두
성의가 없다.
드론이라도 날리면 제대로 찍을 수 있으려나.
사람을 피해서 찍으려니 참 어렵다
그리고 모래 작품이 다 누운 것처럼 나온 것도 이유가 다 있다.
사람을 피해서 찍으려는 것도 그렇지만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가드팬스를 쳐놓아
모든 사진에 그 팬스가 나온다. 붉으스름하게.
그렇게 안 나오게 찍으려면 밑으로 눕다시피 찍어야 하는데
그 기술이 부족했다.
요기도 살짝 보이는데 저게 가드팬스 쳐놓은 것이다.
막대에 붉은색 줄~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누웠다.
자유의 여신상이 뒤로 쓰러지는 듯하다. ㅋㅁㅋ
어쨌든 너무 멋진 구경을 하느라 눈이 툭 튀어나올 듯했다.
아, 돌아가고 싶지 않다. 격하게 일터로 다시 돌아가기 싫다.
하, 나무 위에 조각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넘 잘 했다. 이렇게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축제 동안에는 어린이 체험은 물론이려니와 다양한
행사가 같이 있어 찾아오는 분들 내내
즐거운 비명이었다.
바다와 함께 한 모래체험
부산 해운대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 같은데
눈과 손이 즐거워져서 나도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
게이트 다른 곳으로 가보면
모래체험도 할 수 있으니, 공감각을 모두 자극하는 축제인 것 같다.
축제가 끝나도 6월6일까지는 이 모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부산 가실 분들은 주말을 이용하여 마음껏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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