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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었던 것을 회복하고 싶은데 막상 하고자하면 쉽지 않다.
안 만나고 톡이나 안부 묻는 정도로 굳어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참 오래간만의 만남들이 어색하고 그러면서도 반갑고 즐거웠다.
별거 아닌 것만으로도 까르르르
어디갈까?
홍대?
아니면 가로수길
놀던 가락대로 논다고 할까
자주가는 곳을 말해보았다.
그러다 결정된 곳은 의외의 장소, 회사 근처였다.
일찍 끝난 사람이 이동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회사 근처가 가장 적당한 것이다.
일단, 종로에서 저녁을 먹은 뒤 인사동으로 향했다
뜰과 다원
위치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 1F 뜰과다원
찾아가는 방법
3호선 안국역 6번출구, 도보 6분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도보 8분
쌈지길을 둘러보실 분들은 뜰과 다원에서 가깝다. 도보 10여미터 안팎인 것 같다.
실내 분위기는 무척 예스럽고 멋스럽다.
문으로 들어서면 실내는 그냥 평범한 카페 같은데 안쪽으로 길다.
평범함 홀을 지나 살짝 몇개의 계단을 오르면 안쪽으로 멋진 공간이 드러난다.
그 공간에서는 중정이 보이는데 요것이 이 집의 매력이다.
그러니 가실 분들은 입구에서 털푸덕 주저앉지 마시고 안으로 쑥쑥 들어가시라.
저건 뭐지? 싶은 것들을 뒤로 중정으로 나갔다.
난로에 뭔가를 끓이나?
중정이 추울 때 사용하나?
궁금증을 슬쩍 담아두고 터이블에 앉는다.
손님이 많이 올 때라서 먼저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요런 것들이다.
여기에 특이 메뉴가 있었는데 그게 간식이라는 것이었다.
쌍화차,대추차,오미자차.유
자차,모과차,매시차,생강차 류는 7,500원
우리가 선택한 주전부리는 7,000원이다.
중정의 불빛이 예쁜데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아 다른 곳은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다.
예쁘다. 이쯤되면 가야금 소리나
시조 한 수가 흘러나와야 하지 않을까.
앞에도 올라간 사진이지만 중정에서 본 실내
저기 다 사람으로 찼으니, 인사동은 역시 시간이 시간이 지나야 손님이 더 차나보다.
어떻게 코로나를 뚫고 살아왔는지
우리는 서로의
어려움을 털어낸다.
그래도 서로에게 서로가 힘이 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예전 같으면 마스크 쓰고 얘기하는 것을 상상도 못했을 텐데 지금은 이것도 익숙해졌다.
오히려 봇으면 서로 챙기며 난리다.
곧 조만간 이젠 이런 거 없이도 크게 웃으며 떠들 수 있는 날이 있겠지.
기대를 품으며 다음을 기약해본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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