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정말 숨좀 쉬어보자, 라고 생각하고 에어비엔비 1박을 예약했다. 예약할 순간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예약한 일을 4,5일 앞두고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것부터 숙박시설에 대한 불안한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캔슬할까, 싶어서 확인해보니 바로 어제까지 신청을 했으면 취소가 되었을 텐데 하루 차이로 그게 불가능하게 됐다. 단 둘이 지내기로 한 거지만 불안이 엄습한 것은 말로 표현을 하기 힘들다. 모든 게 의심스럽고 불안이 스멀스멀 치밀어올랐다. 우리가 예약한 방 위치는 이태원으로 전철에서 내리면 꾸역꾸역 걸어올라가거나 마을버스를 타야된다. 좋은 점은 숙소 바로 앞이 마을버스 정류장이라 마을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이다. 근데 에어비앤비 후기를 읽어보니..
너무 외로워하는 내게 친구의 러브콜이 도착했어요. 휴가도 못갔고, 아니 안 갔고 주말도 집에서 뒹굴뒹굴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라. 매사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친구들이 멀리 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친구들 집을 돌자니 그건 흥이 안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호텔에서 하루를 멋지게 보내는 호캉스를 가기로 했다. 마음이 약해 흥 넘지게 돌던 것도 싹 줄어들어, 친구네 집에 모여 토킹을 하거나 끝장내듯 놀던 것도 밥 한끼를 먹고 차 한잔을 마시면 헤어지기 급급했다. 나만 이상한가? 우리만 이러고 있는 건가? 우리가 호캉스를 결심하고 간 곳은 명동의 로얄호텔이었다. 원래 다른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친구중 한명이 일정에 문제가 생겨 머뭇거리다가 룸을 놓치고 말았다. 로얄호텔 4성급 호텔 위치 ..
크리스마스 이브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작년에는 크리스마스를 우리집에서 보내느라 조금 힘들었다. 음식 준비에서부터 상차림까지 친구와 함께 하기로 한계획을 세워봤지만 다들 퇴근이 늦으니, 일찍 도착한 사람이 독박을 쓸 수밖에.그래서 올해는 밖에서 만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 그것도 시간이 안 맞아 미리 당겨서 하기로 했다. 서로 다들 바쁘다보니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24일에도 일을 하는 친구가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않게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을 것 같았다.올해 컨셉은 외국인처럼 우리나라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서 1박을 해보는 것이었다.외국인처럼 에어비앤비에서 1박하기먼저 에어비앤비에서 파티에 어울릴만한 집을 찾아보았다. 몇군데 집을 보았다.다 마음에 들었고, 서로 의견도 갈라졌다.우리는 외국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