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가지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 없을까? 단, 작더라도 바다가 아름다워야한다. 그런 곳 어디없을까? 협제나 함덕 해수욕장은 이미 가보아서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이번 여행이 제주에만 네번째였다. 이미 갔던 곳에 또 가는 것보다 새로운 곳을 개발하고 싶은 게 내 마음이었다. 뭐 가족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한 것도 아니고, 차도 있으니 원하는 곳이 있다면 쉽게 갈 수 있는 거였다. 이런 때 의견 합치가 잘 되는 것은 역시 가족인것 같다. 짜잔 해변에 도착해서 바다색에 깜짝 놀랐다. 예뻤다. 입이 쩍 벌어질만큼 그 색깔은 녹색이 섞인 파란색, 코발트색이었다. 동남아 섬나라에서나 보았던 바다샙 모래도 사진보다 하얗고 예쁘다. 바위 위에 앉아 ..
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을 보고 좋아하셨던 분들은 정말 좋아할만한 곳, 비밀의 숲에 다녀왔다. 가기 전에도 이곳에 대한 후기를 꽤 들었던 터라 긴장감이 감돌았던 드라이브. 입구를 못 찾아 엄청 헤맸고 급기야는 비밀의 숲에 전화를 걸어 길을 물어보기까지 했다. 이유는 길을 잘못들면 비포장도로를 덜컹덜컹 가야하는더, 여기 한번 들어가면 차량 바닥이 엉망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이다. 비밀의 숲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73 주의사항 : 비밀의 숲 안에는 화장실이 없다. 미리 해결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낭패다. 가는방법 힌트 먼저 네비에 송당리1887-1를 찍으신 후 그곳에서 비밀의 숲 주소를 다시 네비에 찍으시라. 송당리2173 이때 쳇바퀴처럼 돌기 쉬운데 네비 화살표를 잘보시고, 샛길처럼 들어..
가족여행 갈 수 있을까,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거다. 그렇게 망설이고 상황을 보내다가 2년이 훌쩍 디나갔다. 망설임 끝에 제주도행을 결정했다. 준비과정은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행 시작부터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첫날은 좀 피곤했던 것 같다. 물론 계획을 짤 때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숙소를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를 서너 번, 회사에 눈치를 보면서 연차를 쓰려고 폼을 잡기를 두어 번 그러다 다소 확진자가 덜 나올 때 방문자도 pcr검사 받아야 한다는 말이 쏙 들어갔을 때쯤, 드디어 가족이 비행기에 오를 수가 있었다. 저가 비행기에 싸게 가느라고 새벽같이 출발해서 서울에 돌아오는 오는 날도 새벽 시간이었다. 새벽에도 공항에는 제법 사람이 많았다. 가족여행이라 제주도에서 차량 렌트를 했는데 차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