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간 김에, 연극 보기 전에 잠깐 짬을 내서, 연극 보고 나서 야간 산책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이화동 벽화 마을을 가시려고 한다면 반댈세~ 나는 1번 길로 출발해서 3색의 교차점인 3번길로 내려왔다. 근데 2번 길로 출발하셔도 좋다. 2번의 길이 조금 가파르게 느켜질 수 있다. 또한 조금 복잡하다. 이 지도는 1번 길 입구쯤에 있다 벽화 마을 둘러보기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과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다 보면 다리가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라~ 위치도 알고, 한번 가본 적도 있고, 갔을 때 좀 미흡한 게 있었다, 싶을 때면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벼르다가 처음 가시는 거라면 그냥 벽화 마을만 둘러보자. 그래도 충분하다. 시간내기 쉽지 않은데 여기저기 봐야지~ ..
개미마을, 영화 7번방의 선물에 나왔던 곳 아, 얼마 전에 런닝맨에 나왔던 곳~ 포차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70-80년대를 이미지로 개미마을을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산등성이에 집이 있었대. 이런 좁은 골목을 끼고 올라가면 또 골목이 나와. 세월이 멈춰있는 곳 같은 동네가 개미마을이다. 그래서 올드하지만 정감이 있는 골목길을 한참 걸어보았다. 우리에는 추억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다. 특히 옛 그림과 사진 속에는 삶의 고통과 고난, 아름다움, 사랑과 비극, 행복과 눈물 등이 들어있다. 이것이 마치 살아있는 듯 눈앞에서 펼쳐지면 찡해지지 않나.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어디선가 본 듯한 동네의 모습에 발길이 멈춰졌다. 지금도 연탄을 때는 집, 재래식 화장실, 작은 방안과 담에 붙은 작은 창, 녹슨 철문,수도가 ..
강풀 벽화거리에서 어슬렁어슬렁 그림체가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의 스토리텔링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야기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강풀이 그린 만화가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발전하여 발표되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때문에 강풀 만화가 원작인 영화나 연극은 어느 정도 고정관객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거나 콘텐츠의 우수성을 믿고 투자되곤 합니다. 강풀 만화를 바탕으로 벽화가 제작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바로 믿음을 가졌던 이유도 바로 이런 콘텐츠에 대한 힘 때문이었습니다.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강풀이 직접 벽화를 그리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그의 만화가 원작이 된 벽화는 많은 벽화가들의 제2의 창작물이었습니다.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강풀 만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