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 가고 싶다 몇 번을 갔으나 갈 때마다 줄이 길어서 포기했던 곳 중에 하나가 익선동 창화당이었다. 무슨 분식을 줄을 서면서까지 먹어. 많은 분들이 그런 의문을 가질 것이다. 사실 익선동에서는 분식점도 여느 맛집 만큼이나 줄을 서야한다. 창화당 못지 않게 줄이 긴 곳이 개그우먼 이영자가 극찬했다는 남도분식이다. 이곳도 분식점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 있어 쉽게 들어갈 수가 없다. 참, 언제가란 말인가. 점심 시간은 한정적이고, 그 시간에 먹어야 하는데 굳이 기다리면서까지 먹어야 한다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다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창화당에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줄 서는 게 싫어 반대했는데 그래도 고집들을 피워 결국은 거기서 만나기로 했다. 하필이면 근무일인 날. 결국 퇴근을 서두..
요즘에는 낮에도 밥을 사먹지만 저녁도 집에서 해먹는 날이 많지 않다. 간단하게 사서 먹거나, 뭔가를 사가지고 와서 먹거나, 김밥을 한 줄 사가지고 와 먹을 때도 있다. 가족과 함께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 저녁은 이렇듯 차츰 외식화가 되어 가고 있다. 새해에는 좀더 집에서 자주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 보지만 쉽지 않다. 게다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정말 꼼짝도 하기 싫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 상태는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냥 방전상태 며칠 전 포스팅했던 치즈볼이나 치즈스틱도 저녁용 오늘은 잠깐 저녁꺼리를 생각하다가 멈칫했다. 너무 추워서였다. 그냥 라면을 끓일까, 생각하다가 점심도 컵라면과 삼각김밥인데, 저녁까지 그렇게 먹기는 좀 그랬다. 퇴근하다가 조금 걸어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오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