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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동네는 전철 출구마다 이정표와 맛집이 다 다르다. 익선동은 보통 종로3가역 4번 출구를 많이 알고 계신데 맛집과 저려미들은 다른 출구로 나가야 찾기 쉬운 곳들도 있다. 3번 출구로 나가시는 분들은 몇이나 계실까? 요기로 나가, 골목을 따라 종로쪽으로 내려가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나온다. 타이틀로 쓴 것과 마찬가지로 밥이냐 국수냐가 고민될 때는 두가지를 모두하는 곳으로 가보자. 내가 찾아간 곳은 여기다. 위에서 말했던 대로 국수와 밥을 모두 파는 이곳은 국수랑지짐이다 국수랑지짐이 위치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35 빨리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 2-1번 출구에서82m 종로3가역 3번 출구에서 골목을 따라 도보 90여미터 가면 된다. 가격은 나쁘지 않다. 사실 이 집은 지난 번에도 방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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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카페나 음식점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런 생각에서 몇 자 적으려고 한다. 아니, 기록해 두려고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면 이직을 한 곳 인근의 음식점이나 카페가 내 집 같고, 그곳에 정을 붙이게 되면 오랫동안 내가 정말 잘 아는 곳 같이 느껴진다. 그러다 이직을 하면 그 마음이 달라질까. 전에 다니던 직장 근처의 맛집이나 카페는 사실 다시 가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기억 속에서 아주 강렬하게 남아 있는 곳이 있곤 하는데 그럴 때는 SNS 등을 찾아보곤 한다. 아직도 거기에 있겠지. 손님 많겠지. 물론 관광지가 아니기에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다시 갈 수도 있겠지만 직장 근처의 맛집들은 왠지 지역색이 강해서 관광객 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 회사에서 익선동,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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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분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는데, 부산을 처음 찾는 이방인들에게는 그냥 새롭고 낯설다. 그래서 둘러보게 되고 사진을 찍게 된다. 광안리는 두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2019년도에 왔을 때는 코로나 이전이라 어찌나 좋았던지 콩콩 뛰어다니다 모래밭 사진을 엄청 찍었던 기억이 난다. 2호선을 타고 금련산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로 나가 직진 후 우회전한다. 요렇게 내려 가면 광안루 해변으로 갈 수 있다. 광안루 해변으로 가는 동안 서울의 성수나 서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 이것으로 뭔가를 기록해두려는 마음은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래도 돌아다녔던 동네라고 건물이, 가게가 낯익고 다정하게 눈에 들어왔다. 귀여워. 점포가 작고 귀여웠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요즘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