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하면 바나힐이지. 누군가 한 말을 충실히 기억하고 있던 나는 베트남 여행을 계획할 당시 바나힐부터 갈 생각을 했다. 어떻게 갈까? 버스,셔틀버스,그랩,택시 등 바나힐로 가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 투어로 갈까? 혼자서 갈까? 같이 가는 동행을 구할까. 별별 생각을 다 한 끝에 내린 결론은 투어로 가자는 것이었다. 바나힐 도착_버스 주차장 왜? 혼자서 여러가지 교통편을 찾아서 가는 게 부담스러웠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 동행하는 것도 좀 불편했다. 화장실을 찾아가는데, 건물 뒤로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와~ 그래서 일부러 외국인 가이드가 인솔하는 일일 투어를 신청했다. 영어, 뭐 엄청 대단한 대화를 나눌 것은 아니니까 상관이 없었다. 이번 여행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드나들었던 여행서비..
이른 새벽 산책길에 본 다당 대성당 여행을 떠나기 전, 다낭에서의 계획을 짤 때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그냥 편하게 쉬면서 어슬렁거리자는 것이었다. 둘째, 한두가지 이상은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즉, 대성당을 보고 어슬렁거리거나, 한시장만 간다는 식이었다. 바쁘게 돌아다니며 진을 뺀 것은 호이안만으로 충분했다. 너무 걸었고 더위에 진물이 다 빠진듯한 느낌이라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다이아 호텔 룸에서 발견한 다낭 대성당 그래서 다낭대성당과 한시장을 같은 카테고리에 묶고, 다낭 대성당을 보고 한시장도 간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밝을 때 보면 더 잘 보이는 대성당 그런데 막상 다낭에 가보니, 이 둘이 도보 10분 이내에 다 들어가는 것이었다. 대성당은 아얘 호텔에서 바로 보일 정도..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재밌게도 쌀국수라고 대답하겠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쌀국수를 베트남에 가서 가장 많이 먹었다는 말이야. 참, 뭐하러 해외 여행을 가, 여기서도 먹을 수 있는 거면 여기서 먹고 그 돈으로 다른 거 하고 말겠다. 만약,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면 나도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베트남에 가서 그 맛있다는 것을 놔두고 쌀국수만 계속 먹었냐고. 뭐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그리 되었다. 첫번째는 호이안에서 가장 많있었던 쌀국수로 쌀국수에 대한 인상을 바꿔놓은 것이요. 두번째는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늦은 밤 돌아오고 나서 주린 배를 끌고 가서 먹었던 쌀국수가 두번째요. 세번째는 다낭 다이아 호텔에서 조식으로 나온 쌀국수가 세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