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종로에 갔다. 매일 혼밥을 하는 나는 지정된 곳을 두어달 다니다가 질려서 이젠 매일 다른 식당을 찾아 거리를 헤맨다. 편의점 음식도 꽤 먹어봤고,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떼운 적도 있고, 도시락을 싸다니기도 했지만 이젠 그 모든 것에서 지쳐버렸다. 9,10월 한창 일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이다. 잘 먹고 싶은데 혼밥하기가 너무 힘들다. 오늘도 처음에는 익선동 쪽으로 갔다가 갈 곳을 못 찾고 30분을 헤맸다. 줄이 서 있는 곳도 많았고, 점심값으로 돈을 쓰기에 비싼 집도 지나쳤고, 혼자 들어가기 어색해 몇 집을 지나쳤다. 그러다 보니, 종로 2가쪽까지 걸어가게 됐다. 다시 3가쪽으로 걸어오다가 귀금속쪽 골목 어느 한곳을 쭈뼛거리며 들어갔다. 밖에서 보니 두 개의 좌석이 비어 있었고, 2..
드디어 알함브라 궁전에 왔다. 알함브라 궁전에 오기 전에는 어디부터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 사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끌리듯 왔다고나 할까? 그리고 궁전 앞까지 미니버스를 타고 와서 지도를 통해 순서를 알게 되었다. 사실 지도를 보지 않아도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입구 ㅡ 헤네랄리페 ㅡ카를로스5세궁전 ㅡ 나스르궁전(나사리궁전)ㅡ알카사르 순이다. 그런데 소개는 나스르궁전을 가장 많이 얘기하니 그 넓은 곳의 탐색은 나스르 궁전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진이 많아 3번으로 나뉘어 포스팅할 계획이다. 사진 때문에 로딩이 늦다는 말을 여러 번 들어 조심스럽게 올리려한다. 알함브라 궁전 주소 : Calle Real de la Alhambra, s/n, 18009 Gra..
외근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으러 익선동에 갔다. 점심만 먹고 들어가야 하니까 혼밥을 할 곳을 생각해 보았다. 분식은 혼자 먹더라도 싫었다. 그렇다고 맛집을 찾아 줄을 섰다가는 제 시간에 사무실로 복귀하기가 힘들었다. 익선동 지역 주민들은 도대체 어디를 가서 밥을 먹을까? 허걱 음식쪽 사진이 안나왔네. ㅋ 이럴 수가 없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고민을 하다가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종로3가역 4번출구가 아니라 5번 출구 뒷쪽으로 걸어내려갔다. 이쪽을 이 동네 사람들은 송해길이라고 한다. 송해길 쪽에 맛집이 많기에 익선동에 온 분들은 이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는데 모텔만 나와 되돌아나왔다. 돌아서서 나오다 발견했다. 저기, 왼쪽으로 음식점 간판이 보였다. 으,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