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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에 자주 가지만, 특히 직장이 근처라
가능하면 익선동 가서 먹으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몇 번 지니쳤지만 안 들어간 집 중에 하나가
돈까스 집이다.

사실 나는 돈까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꼭 먹어야 한다면 생선가스를 먹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익선동에서는 두 번째 돈까스 집이다.

전에 한번 돈까스 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그냥 적당히 맛있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불친절하고 맛이 없다는 혹평이 있었다.

그럼 이 집은 어떨까?

지난 번에 소개한 집은 창덕궁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집이고,
이 집은 익선동에 있는 집이다.

물론 이 글이 어떤 돈까스집을 폄훼하려고 적는 글은 아니다.

음식에 대한 맛 평가는 너도나도 다를 수 있으니,
고려하고 읽으시기를 바란다.

이서준 익선 돈까스



위치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37 101호
찾아가는 방법 
1,3,5호선 종로3가 6번 출구, 출구 쪽으로 나와 뒤돌아선다.

골목이 보이는데, 골목으로 들어오면 3갈래의 길이 있다. 
 그 중 직진길을 선택한다. 맨 오른쪽 길

그 길을 따라 70미터 정도 걸어 올라가면 길이 끝나는 곳쯤에서
왼쪽에 있다. 

처음 가보는 집이라 역시 쭈뼛쭈뼛
게다가 자리는 4명이 앉는 자리 밖에 없었다.

돌아서 나오려는데, 주인이 몇명이냐고 묻는다.
한 명입니다.

주인은 4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했다.

오오오, 이거 쉽지 않은 결정인데, 그는 큰 고민없이 그 자리를 권했다.

나 같으면 혼자 오시면 힘들어요 했을 것 같은데,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회사 사람이랑 같이 오면 좋을 텐데....
이럴 때는 아는 사람이라도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 가게였다.

테이블이 5개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지나갈 때 보면 빈 좌석이 없어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 따라 왜 돈까스가 떠올랐는지
고기+튀김이 먹고 싶었나.

내가 앉은 자리의 앞자리는 요랬다.

천장이 보이고, 등이 보이고 메뉴가 보였다.

벽면에 가격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물, 국, 김치는 가져다 먹으라고 되어 있었다.

요런 것은 괜찮은 것 같다.
굳이 인력을 쓰지 않아도 손님이 원하는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까.

실내를 사진으로나마 둘러보면 좋으련만
손님으로 꽉 차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식사하고 있는데
도촬하는 것 같은 기분이어서
이미 먹고 남은 음식만 남은 곳을 찍어보았다.

그리고 음료 냉장고가 있는 우측 벽면이 사진 속에 들어왔다.

주방은 냉장고 오른쪽에 있었다.
정말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 내가 할 역할은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익선 돈까스를 주문했다.
위의 가격을 보면 가격은 9,000원이다.

짜잔, 맛있게 보이는 돈까스가 나왔다.
고슬고슬한 밥과 돈까스 큼지막한 두 덩어리
그리고 옥수수와 샐러드

한꺼번에 보자면 이렇다.
양이 제법 많아서 깜짝 놀란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잘 알 수 없을 지 모르겠는데
돈까스 고기 2개의 양이 제법 된다.
바삭하고 맛이 나쁘지 않다.

단, 샐러드는 시큼, 새콤
옥수는 캔을 바로 뜯은 듣한 비주얼
생각보다 샐러드가 충실하지 않아 별점은 많이 주지 못하겠다.

그래도 익선동에서 돈까스 하나 먹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운 좋게 사람이 많은 점심 시간대
그것도 딱 하나 남은 자리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맛이든, 크기든, 친절도든
가정집같은 분위기가 넘쳐나니
밥 먹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돈까스 먹으러 가고 싶을 때
가보시라
혼밥하는 사람도 잘 받아주시는 곳이다.



익선동 카페와 맛집, 즐길거리 어디까지 가봤나  


계속해서 소소하게 업데이트 중이다.

익선동 카페와 음식점, 즐길거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에게 참고가 됐으면 한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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