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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반짝이라는 말이 있다.
익선동에서 그런 현상을 자주 보곤한다.

한동안 줄이 골목을 칭칭 감을 정도로 많더니 어느 순간 보니, 줄은 커녕 음식점 안이 텅 비어 있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게 아니다.

맛집으로 소문이나 블로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글을 써댔던 곳들이 그렇게 된게
한두집이 아니다.

익선동이 그렇게 변화가 심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심하면 지난 번 갔던 집에
민망해서 가기 힘들다면
이해가 가실 것이다.

그래서 이 집이 문을 열고
멋진 뷰에
맛좋은 베이커리와 파스타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는 요즈음
그냥 대박이 오래가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익선동 쪽으로 밥 먹으러
다니다가

배달음식으로 몇달을 버티다가
다시 슬금슬금 익선동으로 가보았다.

우즈 (WOOZ)

위치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31
빨리가는 방법
1,3,5호선 종로3가 하차.
6번 출구로 나가 뒤돌아보면 골목이 있다.
골목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그중 가운데 길로 들어선다.

길 따라 쭈욱 올라가면 왼쪽에 있다.

층별 안내도를 보면
1,2층으로 되어 있고 3층은 루프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새 건물이라서 그런지 깨끗하다.
오늘은 아무 이유없이 3층 루프탑부터 소개한다.

햇볕이 너무 좋아 사진이 쨍하다.
좋다. 그래서인지 이 뙤양볕에 앉은 사람이 없다.

흠, 4월에 올걸 그랬나

옆 건물들이 쫘악 다 보인다.
저 널찍한 쇼파는 야간에 파티할 때 좋겠다.

요렇게 한옥마을도 잘 보인다.
어, 한옥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다.
뭐냐. 겉만 한옥틀 아냐?

저게 뭐냐. 장삿속이냐.
새장도 아니고

흠, 요건 귀염귀염 분위기?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

2층으로 내려갔다가 빵과 음료를 받으러 1층으로 간다

이 집의 메뉴는 요렇게 배너에도 소개가 되어있어
메뉴 고르기 참 쉽다.

일단 빵부터 둘러보자

예쁘다. 맛있겠는데, 오늘 사진이 왜 이렇게 선명하냐.

요상한 일이다.

아메리카노를 시켜 먼저 올라간 친구가
재촉을 하는데도
빵 사진을 계속 찍고 있다.

앗, 이거 진짜 바나나 이냐?
사진에는 바나나처럼 나온다.

요건 앙버터 같은데. 앙버터이다.

그러다 요거에 꽂혀 하나를 사가는데
같이 온 분이 사무실 들어가야 한다고 난리다

엥, 아무 것도 먹지 못했는데

사진도 못 찍었어.

한입 베어물다 말고 끌려간다.

점심시간이 한시간밖에 없어
여기서 뛰지 않으려면
그만 나가야 한다.

1층에 가서 말하니 직접 포장하라신다.

카운터 좌측으로
먹다만 빵을 셀프 포장하게 되어 있었다.

한입 밖에 못 먹은 빵을
우격다짐으로 봉투에 넣었다.

참고로 이 빵은 먹지도 못하고
끝내 냉장고에 쳐박혀 있다는 거

사무실의 점심시간은
왜 이렇게 짧은지
그나마 밥을 먹고 갔으니
배고프지는 않았다

만약 밥도 못 먹고 돌아다니다
달려들어왔다면
꼬르륵꼬르륵 할 뻔했다.




그러고 보니 빵과 음료 가격이 빠졌다.

빵 : 6,300원

아메리카노 : 4,500원



가격은 익선동 치고는 무난한 편이다.

무난함으로 오랫동안 승부를 걸기를


익선동 카페와 맛집, 즐길거리 어디까지 가봤나


그동안 다녀온 익선동 인근의 맛집 또는 카펴, 즐길거리를 한데 모아보았다.

혹 필요하신 분들은 방문 전 클릭하시라.

그새 없어진 곳도 많다.

최대한 보는 즉시 수정하고 있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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