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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진 해변

위치 : 강원 강릉시 해안로604번길 16
가는 방법
우리는 렌트카로 이동을 해서 가는 방법 소개가 어렵다. 단, 강릉은 KTX를 타고 갔으니, 그곳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가시는 것도 괜찮겠다.

하지만 약 1시간 정도 빙빙 돌아서 가야한다. 그럴 바에야 당연 택시를 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20분이 넉넉하고도 남는다.

특징 : 간이 비치로 경포 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좀 작다는 의미인데, 넓고 벅적이는 곳보다는 훨씬 낫고 아름답다.

라라피크니카 감성 캠핑카


위치 : 강원 강릉시 해안로 636 라라이프펜션 마당
오픈 : 매일 10시~20시
가격 : Mon - Thurs 48,000원
Fri - Sun 53,000원

아, 정말 아름다운 곳에 다녀왔는데, 쓸 내용이 고통스러운 것들 뿐이라 중요 정보를 적고는 또다시 슬픔에 잠긴다.

떠올리기 싫지만 슬프고 아쉬워서 눈물이 주르륵

무슨 얘기일까?

돈을 많이 내고, 기분도 내보려고 피크닉 캠핑카를 예약했는데, 이날 따라 내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

친구들이랑 갔으면 아마도 이 일정을 취소했을 텐데, 가족들이랑 간 터라 차마 예약을 취소할 수가 없었다.

사근진 해변, 예쁘기로 소문난 곳인데 나는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요렇게 예쁘게 꾸며놓고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

나는 이날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아무리 괜찮은 척 하려고 해도 급기야 사근진 해변에 도착했을 때, 특히 피크닉 캠핑카에 도착했을 때 쓰러지고 말았다.

해변을 산책하라고 하고는, 저 앞에 보이는 의자에 엎드렸다.

좀 쉬면 될 것 같았기 때문에 산책을 다녀오면 합류하겠다고 했다..

삼십 분 넘게 엎드려 있었던 것 같다.
눈을 뜨고 예쁜 캠핑카의 벽면을 사진으로 찍었다.

저 안 쪽에 예쁜 공간이 있는데 들어가 보지도 못한 것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아, 생각보다는 안이 참 작았다.

나 혼자 들어가 대각선으로 기대니, 꽉 찼다. ㅎㅎㅎ 내가 돼지는 아닌데.

아, 속상하다. 컨디션이 좋아야, 와인파티도 하고 가족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이 분위기를 즐길 텐데 가로로 누워서 위를 쳐다 보니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

창가로 밖을 내다 보았다. 내가 엎드려 있었던 탁자가 놓인 곳이다.

들꽃에 기타가 저렿게 예쁜데, 아프니까 만사가 귀찮았다.

작은 소품들이 사진 찍기 정말 좋았다.

다시 누워서 창밖을 보았다.

흐려지고 있는 하늘이 작은 창에 갇혀 안타깝기만 했다.

아, 필사적으로 한 장이라도 찍자.

한 시간이 지났을까.

잠이 깨면서 어둠이 찾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산책에서 돌아왔지만 나를 깨우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간신히 일어나 물을 한모금 들이켰다.

피크닉 캠핑카의 안을 다시 한번 찍어보았다.


멀리서 본 피크닉 카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문을 열어둔 귀여운 차량의 뒷부분, 저 문으로 들고난다.


오늘은 호텔에서 자고, 내일 가기로 한 곳을 생각해 죽이라도 먹고 힘을 내기로 했다.

약봉지를 들고 차를 향해 걸어가는데 눈물이 찔끔, 얼릉 호텔로 가서 쉬고 싶은 생각만 가득했다.

참, 건강해야 여행도 한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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