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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글은 CURB Group Exhibition
2.23~3.10일까지 다른 전시가 진행되니, 혹, 이 글을 보시고 가보실 생각을 하신다면 일정 참고 바랍니다.
2022년 2.23~3.10일까지 정지현 개인전 <표면풍경 : 스며들다>가 진행됩니다.

미술관이 있는 건물, 등성이에 있어 깜짝 놀람

디언타이틀드보이드, CURB Group Exhibition

위치 : 서울 종로구 경희궁3길 3-5 1층
빨리가는 방법
3호선 경븍궁역 7번 출구 도보 500미터
오픈 : 매일 10:00~18:00 (휴관일은 없음)
참여작가
신재영, 양숙현, 제서영, CAROLINE REIZE, IVAAIU CITY

가까이에 간판이 없었다면 헤매일 뻔했다.

생긴지 얼마 안된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만큼 기대감과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나만 그럴까.

특히 코로나시대에 모임도 어렵고, 여행도 쉽지 않은 이 즈음

우리가 갈 곳은 어디일까?

집, 회사,집,학교,집,마트,집,집집

슬픈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금방 개선이 되지 않을 것이기에 슬프다.

코로나가 마악 터질 때만해도 2,3달만 지나면 모든 게 나아질 것 같았는데 벌써 마스크를 쓰고 살아온지 만 2년, 3년째가 되가고 있다.

미술관 입구 , 아래서 본 건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 안쪽 1층이다.

그동안 어떡해 살아왔지,돌이켜보니 정말 떠오르는 것은 마스크밖에 없다.

전시 설명서를 요렇게 폰으로 찍어서 읽을 수 있다. 큐알, 정말 여로모로 익숙해진다.

리플렛을 통해 전시자들의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라떼는 방식으로는 최고

앗, 움직이는 작품이라 찍은 것마다 제대로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환상적인 느낌의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무념무상에 빠지게 된다.
전시 공간이 넓어서 관람을 하는 것이 느긋했고, 작품 또한 공간에 알맞게 배치되어 있어 시야를 탁 틔우는 느낌이었다. 사실 신생 미술관이고, 미술관이 밀집되어 있지 않은 곳에 있으면 왠지 편견어린 시선을 갖게 되곤 한다. 너무 외진 곳 아니야. 장소가 좁은 곳 아니야? 접근성이 나쁜가. 전시작들의 수준이 별로인가. 물론 이런 쓸 데 없는 생각들은 다 개인적인 것들이지만 하여튼 생각보다 넓고 멋진 공간에서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바로 옆 벽면에 있는 이 작품,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큼직큼직해서 시원하고 좋다. 요 작품도 움직이는 작품인데, 사진으로만 올려놓으니 좀.... 아쉽다.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 작업했을까? 궁금증 때문에 한참을 보았던 것 같다.

원형 위에 작은 원반이 올려진 것과 같은 이 설치물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는데, 요즈음, 이런 작품을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셔서 하나의 원반이 각자 움직일 때마다 작업하는 것이 좀 힘들었겠다ㅡ 생각이 들었다.
뒤의 파란색 3점의 작품은 같은 작품이 아니다. 별도의 작품 영역임이다. 사진을 측면에서도 찍어볼걸 싶다.

요 사진을 보면 아마도 다른 작품이 전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하지 못한 간략 리뷰를 작성중인데, 이다지도 불친절할 수가 있나. 미안하고 죄송하다.
작품을 너무 멀리서 찍고, 자세히 보여주지도 않는다. 제멋대로이고,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요렇게 가까이 가서 찍은 것은 관심도가 높았다는 뜻이다.
관심도에서 아주 밀려난 작품도 있는데, 작가들에게는 너무 미안하다.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소품들인데, 어떻게 하다보니, 리뷰에서 당당하게 빠져 있다.
왜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아니면 뭔가 눈길을 끌지 못한 것에 대한 체념인가. (끝까지 한자도 한 장의 사진도 싣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내 마음에 작은 인지도 남지 않았나 보다. 어쩌냐.)
밑에는 나름 자세히 찍은 사진들을 다시 한번 올려본다.

오, 관람자까지 찍혀 버렸다
아무런 정보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만 보려고 노력했던 전시

그래도 꼭 남게되는 궁금증을 리플렛을 통해 찾아본다.

낯익은 지명 통영과 양숙현 작가
미래 기술로 불리는 불록체인을 형상화한 작품과 내 기억에 남은 flag
기후환경을 되새기게 할 의도를가진IVAAIu CITY
인류의 선택에 대한 신재영 작가의 뉴미디어 작업

그러고 보니 기술,인간,환경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생각을 던지는 전시, 이것이 이 작품전의 매력인 듯하디.


온김에 카페에서 차 한잔~

4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앨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

카페 후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카페에서도 전시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으니, 전시 보러 가실 분들은 카페에 들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같은 건물 4층에 있는 디언타일드 카페를 둘러보실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디언타이틀드 카페(The Untitled Cafe)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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