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파리시립현대미술관을 소개했었다. 그때 예고편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정말 한번 쏟아진 비는 멈추지를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파리하면 비오던 것만 생각이 나는데, 특히 5일동안 첫날만 빼고 내리 비가 쏟아지거나 엄청 흐려 기분을 추욱 처지게 했다. 특히 겨울비라 코트가 비에 젖어 엉망이 됐고, 우산도 망가지는 바람에 우비도 사고, 비도 맞고 생쇼를 했다. 오후 일정 파리시립미술관 ㅡ 샤이오궁전 ㅡ 에펠탑 ㅡ바토뮤슈 유람선 타기 우리의 오후 일정은 위와 같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파리시립미술관에서 샤이오궁전으로 걸어가던 도중 비를 옴팡 맞았다. 샤이오궁전 찾아가는 방법 https://goo.gl/maps/6xViTidPQ39d95349 도착을 하니, 잠깐 빗줄기가 소강 ..
지금 파리를 여행하고 있다? 아니다. 봄 되면 파리 여행할 것이다. 파리는 테러 아니면 노란조끼 파업으로 인해 교통이 엉망이기 때문에 지금 파리를 여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파리 여행을 꿈꾸는 분들은 파리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하고 다시 세우기를 여러 번,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2019년에도 노란조끼로 인해 토요일에는 교통 상황이 안 좋았다. 내가 갔을 때는 일요일이라 다행히 거리를 깨끗하게 치워놓은 상태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묘하게도 마약같은 도시, 파리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상제리제 거리에서 개선문을 가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직선 코스에 있어서 도보 이십 분이면 주파를 한다. 하지만 일정이 빠듯한 우리들은 걸어서 가기에는 벌써부터 지쳐 있다. 메트로를 타고 가기로 한..
파리를 가기 전에 여행 계획을 짜면서 상제리제를 꼭 가야할 곳으로 체크를 했다. 마치 파리는 상제리제 거리가 전부인양, 멋도 모르면서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아마 외국여행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홍대나 신동 가로수길를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달까. 그래서 결국 상제리제 거리를 갔다. 지난 번 소개했던 프티 팔레, 그랑 팔레, 알렉산드르3세 다리를 가느라고 내렸던 Champs_elysees_상제리제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간다. 상제리제 거리 샹젤리제 (Champs-Elysees)를 가리켜 파리의 중심이라고 얘기한다. 아름답고 화려하고 활기차다고 말한다. 지하철역으로 보자면 Concorde에서 Arc de Triomphe까지 쭉 뻗은 길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약 2 km 정도의 거리이다. ..
프랑스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요리가 있다고 한다. 사실 어느 나라를 가던 꼭 먹어야 할 요리라고 찾아가서 먹고는 실망하는 적이 많아서 그렇게 요란을 떨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멀리 프랑스 파리에 와서 대표적인 음식을 먹지 않고 간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그 나라의 그 도시의 대표 음식을 두루두루 먹어봐야 그 나라를 또는 그 도시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Le Campanella 주소 : 18 Avenue Bosquet, 75007 Paris, 프랑스 전화 : +33 1 45 55 73 15 찾아가는 방법 https://maps.app.goo.gl/251WAEbVVKzakdqQ7 Escargot 은 식용 달팽이 요리를 뜻하는 말로 파리에 왔으니, 그 유명하다는 달팽이 요..
Paris Opera 오페라, 여기 못 가본 게 너무 아쉬웠다. 무슨 소리인가, 궁금하신 분이 많으실 거다. 시간만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을, 그럼 여유있게 오페라 내부를 둘러보았을 텐데 너무 안타까웠다. 저 앞의 상이 오페라 가르니에를 건축한 샤를 가르니에의 동상이다. 무슨 말인가. 전에 파리여행을 할 때 베르사이유 궁전여 간 적이 있다. 여기는 많이들 안 가던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안 좋아 비가 왔다. 우비와 우산을 사느라 생쇼를 안했는데 얼마안가 비가 그쳤다. 궁전 앞에서 표를 사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였다. 사실, 시간이 없어 정원 구경을 하기도 바뻐 궁전 안은 둘러보지를 못했다. 오스트리아에 갈 거여서 같은 왕조의 영향을 받은 쇤브룬 궁전이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슷하다는 ..
첫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영국에 이어 파리에 갔었다. 있는 동안 내내 비가 와서 사진 전체가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올초에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티켓을 구매할 때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 네덜란드 항공 KLM을 왕복으로 끊었는데, 요것을 타고 스페인 여행을 한 것인데 요 티켓이 갈 때는 암스테르담에서 경유를 하고 올 때는 파리에서 경유를 했다. ♡♡♡ 근데 파리에서 무려 1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되는 것이었다. 출발 전 호텔을 예약할 때, 다소 흥분해서 일정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2시간 정도를 날아가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여행에 대한 기억이 안 좋아 한동안 파리 얘기만 나와도 알레르기 현상이 일었다. 그러다 다시 꽃피는 봄이 오고, 사람들이 파리 여행기와 사진을 올리는 것을 보고, ..
1월말에 파리 다녀왔는데 겨울 비가 삼일간 연속으로 오는 바람에 여행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우산이나 우비 정도는 현장에서 사야지, 했는데... 관광지 근처라서 그런지 에펠탑 앞에서 우산을 샀는데 사자마자 뒤집어질 정도로 품질이 신통치 않았다. 가격만 비싸지 누가봐도 일회용. ㅠㅠ 살이 휘어진 것을 쓰고 다니다가 베르사이유 궁전 앞에서 우비를 고르고 골라 하나 샀다. ㅋㅋㅋ 근데 한번도 제대로 입지 못했다. 재미있는 것은 파리 사람들이나 여행자들이나 비가 오는데도 모자를 눌러쓰거나 집업 모자를 뒤집어 쓰거나 하면서 비를 그냥 맞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우산을 사서 쓰는 축에 끼인달까? 여행 물품 중 우산을 준비하신다면 좀 좋은 것을 준비하는게 좋겠다. 1,2월 서유럽은 비가 자주..
업데이트를 조금씩 하고 있다. 아래 글은 2016년 기록이라 물가와 교통 등 변경된 상황이 종종 발견된다. 업데이트 완료가 되면 완료일자를 공지해 놓겠다.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테러가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인지 (2016년 1월 방문), 줄을 쭈욱 서서 가방 검사를한다. 허걱 가방 안에 별거별거 다 들어있는데 깜놀이다. 퐁피두센터?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 예술.문화 활동의 여러 기능이 집결된 건물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ddp와 비슷한 곳이라고 할까? 하지만 여기가 좀더 예술적인 색채가 강하다.) 해가 빨리 떨어져서 그렇지. 늦은 시간은 아니다. 5시쯤 됐다. ㅎ 지하철 11호선 Rambuteau 역에서 하차한다. 역에서 가깝다. 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3대 미술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
프랑스 혁명하면 떠오르는 바스티유 광장, 여행중 지나는 길에 있어서 흥미롭게 보게 되었다. 1798년에 성난 군중이 바스티유 감옥에 몰려가면서 혁명의 불길이 당겨진 것이다. 원래 바스티유는 백년 전쟁 시절, 파리의 동쪽을 지키기 위해 성으로 지었다. 이후 이곳을 감옥으로 사용하였고 정치범이나 사상범들을 수감했다. 볼테르나 미라보 등 유명한 분들이 수감된 곳이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철가면'이 실제로 존재했고,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현재는 철거되고 없다. 그저 광장만 남았다. 이곳에 1830년 7월 혁명을 기리는 높이 52m이 기념탑이 세워졌다. 기념탑 아래 혁명의 희생자들이 안치되어 있다. 이곳 또한 내부의 계단을 올라갈 수 있고 파리 시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1989년에 혁명 200..
유로스타를 타고 악명 높은 북역에 도착했다. 가슴이 쿵쾅쿵쾅, 기차를 내리기도 전에 긴장감이 쫘악 몰려왔다. 북역 (Gare du Nord), 도착하자마자 천장, 시계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 일도 없었고, 이상한 게 하나도 없는 평범한 역이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자면 경찰이 역에 쫘악 깔렸다는 것이다. 그것이 못생기고 키작은 분들이 우르르 몰려다녔다. 테러가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 것 같았다. 히피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었다. 2016년 1월이었다. 기차 선로가 보행자가 서 있는 곳 보다 항상 아래쪽, 약 1m 전후의 높이 아래쪽에 있는 것만 보다가 선로와 보행자가 서 있는 곳이 같은 면이어서 좀 어색했다. 게다가 플랫폼에서 대합실로 나가는 문이나 통로가 따로 없었다. 그냥 나와보니 대합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