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버이날, 우리 가족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케이크를 자르거나 가볍게 먹고, 선물 교환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밖에서 먹기로 했다. 가족 모두가 일을 하고 있고, 장을 보거나 음식을 차리는 것이 누군가의 몫이 되면 안될 것 같았다. 무슨 날이면 이런 게 고민이 되지 않는가. 언제이던가. 할머니 생신에 저녁을 먹기 위해 모였더니, 할머니가 밥상을 차리시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할머니는 본인의 미역국도 직접 끓이고 가족이 모인다고 전도 붙이셨다. 우리는 모두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역력하디. 그 이후 가능하면 무슨 날 때는 외식을 하자고 한다. 음식을 시켜서 집에서 먹자고 할 때도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릇을 꺼내고 설거지하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도와준다..
코로나가 주춤하전 지난 8월에 다녀온 곳을 오늘 써보려고 한다. 명동에는 웬만하면 잘 안 가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어 명동 나들이를 했다. 휴가를 간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고,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도 있고 만남을 뒤로 미루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뭉치고픈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무엇을 먹고 어디로 갈까도 정하지 않은채 명동 한복판을 휘적휘적 걸어다녔다. 정말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없었다. 전에 봤던 번화함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꽤 많이 보였던 외국인들이 거의 없었다. 서넛 그룹은 봤기에 아얘 없었다고 말하지는 못한다. 그들이 자가격리를 이기고 우리나라 여행을 하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 한동안 감탄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어쨌든 우리는 어슬렁거리다가 피자를 먹기로..
연말이라 다들 바쁘다. 늘 바쁘지만 연말에는 한해의 일을 마무리 하느라고 또늘 여기저기 불려 다느라고 바쁘다. 다른 무엇보다 먹는 일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무엇을 먹을까, 메뉴 정하는 게 어렵다. 오늘은 다른 어떤 것을 제치고, 피자를 선택했다. 폴리스 피자 (Paulie's) 위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삼성동 159-8 f13호) 삼성역 코엑스, 파르나스몰 입구에 있다. 별마당 도서관 쪽에서 옆이라고 보면 무난하다.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30 Last order 21:30 * 라스트 오더를 체크하자. 별마당 영업시간 (오후 10시 종료)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메뉴 : New York Cheese 18,000원 Pepperoni 21,000원 Hawai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