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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인해 익선동에 자주 가지 않은 것 때문에, 한번 둘러봐야지 마음을 먹었다. 일터에서 가깝기도 하고, 종종 산책 삼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최근에는 거의 가보지를 않았다. 그러다 마음을 먹고 둘러보려고 했는데 비가 왔다. 와도 꽤 많이 왔다. 오늘도 비가 오고 있지만 어제는 마음을 먹은 뒤라 비가 왜 이렇게 싫은지 짜증이 날 정도였다. 익숙한 익선동 골목길로 들어섰을 때, 약간 움찔했다. 이전에 있던 가게들이 없어졌다. 어, 크레이프 집이 안 보이네. 카페로 바껴 있었다. 그리고 골목으로 들어서니, 전에 블로그에 소개도 한 집이었는데, 그 뭐시라... 대학로 수제모찌집이 없어졌다. arisurang.tistory.com/287 (요 집이었는데 어떡하냐. 다른 집으로 바뀌었다.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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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하루,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하는 0시 기준의 코로나 확진자수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 오늘도 서울 기준 00명이 나왔구나. 언제 0명대가 될까? 그날이 오기는 할까? 불안감과 함께 깊은 피곤함에 지레 낮은 한숨이 흘러나온다. 출근할 때 보았던 문을 닫는 가게, 새로 테이블과 의자를 들여놓고 오픈 준비를 하는 곳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상이한 현상들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회사만이 아니다. 집 근처의 pc방과 만화방도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다. 주말에 물건을 모조리 실어나르는 것을 목격했다. 폐업이 예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 TV가 아닌 , 우리 일상 가까운 곳에서도 우리의 이웃이, 아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직격타를 맞고 무너지고 있다. 반면, 이런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