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캐년 브라우스가 생각나 여성적인 느낌을 받았던 브라이스 캐년. 이곳은 자이언 캐년이랑 비교해보면 왠지 여성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실제 나도 이곳을 보고, 여성스러움을 느꼈다. 마치, 고구려와 신라의 문화를 비교해서 보는 느낌이랄까. 사진이 좀 뭉게지는 듯한 느낌이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느낌이 났으면 했는데 좀 지나쳐서 진짜 옛날 사진 같다. 브라이스 캐년은 유타주 남부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연중 내내 개방되고 있고 거대한 계단식 원형 분지이다. 해 뜰 때와 해가 질 때면 후드(hoodoos)라 불리는 핑크색, 또는 내가 볼 때는 살구색 바위 봉우리 수백만 개가 빛을 발하는 듯해 아름답다.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거꾸로 선 종루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간대 맞추기가 쉽지 ..
미국 4대 캐년을 가다 자이언 국립공원은 미국 서부 그랜드서클 3대 국립공원이라 불리는 곳 중 하나다. 나만 왜 이렇게 사진이 멋지지 않지? 이것보다 천배만배는 멋있다. 아래 사진의 많은 것들이 스프링필드, 자이언 캐년의 앞 마을에서 찍은 것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트래킹을 했더라면 더 좋은 사진들이 많았을 텐데 아쉽다. 이 국립공원은 3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국립공원인데, 그 이유는 이 곳에서 하이킹을 했는지 안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한두시간 둘러본 것으로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어찌보면 이 캐년 때문에 결심한 것인데, 이동 시간만 길고 어떻게 정작 이곳에서 남은 것은 사진 뿐이다. 아, 안타까워. 브라이스 국립공원이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 높은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