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게티도 먹고 싶은 날이었다. 왜?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뭔가 특별한게 먹고 싶었지만 연말에 일이 많아서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특별한 스케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꼼짝달싹도 못하니, 천상 배달음식으로 이브를 보내야 했다. 돌아보니, 슬프다 나중에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찌르르해질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것도 서러운데 먹는 것까지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2020년은 정말 배달음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직접 해먹지 그러냐는 주변의 말도 있는데 퇴근하고 밥 먹고 눕기도 바쁘니, 해먹는 것은 쉽지가 않다. 갑자기 스파게티나 국수류가 먹고 싶을 때가 가장 난처하다. 주문하면 보통 한시간은 배달 시간을 생각해야 하니, 퇴근하면서 주문을 했다. 집에 도착하면 ..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를 집에서 간단하게라도 하자, 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홈파티구나. 아무리 다 사다가 한다고 해도 이것은 할짓이 아니구나. 하는 내내 후회했지만 사진 정리를 하면서, 그래. 사진 속에서는 참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홈파티가 살아있어 씁쓸하면서 웃음이 난다. 흠, 2018년이 간다. 계획을 세우기는 했지만 뭣부터 해야할지 몰라 참 전전긍긍했던 파티였다. 요 맞춤형 수제 케이크, 예쁘기는 한데 넘 비싸다. ㅠㅠ 귀뜸하자면 5만원 넘는다. 크기는 한뼘 조금 넘는다. 생각보다 작아 놀람 우선, 리스트를 작성했다. 1.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제 맞춤 케이크로 주문) 2. 테이블보 _테이블이 마땅치 않아 테이블을 감출 보가 필요했다. (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