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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가족 여행인데,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하는 여행이 되어 좀 미안하지만 부모님도 좋아하셨으니 당당하게 글 올린다. 방탄소년단 무비 찍은 곳에 다녀왔는데 부모님이랑 가족여행 중에 갔으니 친구들이랑 지인들은 부모님이랑 거기에 갔어? 이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이브해서 여기 가자가 말하기가 좀 그랬는 그렇다고 여기까지 가서 안 들려서 오면 두고두고 짜증이 날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이 쾌히 승낙하셔서 드라이브를 해서 해변에 갔고, 주차 후 산책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저기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바닷가에서는 요런 풍경이 가장 진기 왜냐하면 서핑도 못하고 수영도 잘 못하는 내게 요런 분들은 부러움의 대상 수영을 왜 못하냐, 학교 다닐 때 수영 교양 시간에 강사님이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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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에 대한 제목을 달다 보니까, 재밌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이것으로 한다. 여행은 강원도가 목적지였고, 강릉, 양양 요렇게 두 군데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렌트를 하고 목적지를 가다 보니, 차가 있어서인지 계획보다 조금 더 멀리가거나 잘 안 가는 곳도 가보게 되었다. 가령, 원 계획에는 없었던 해변을 가게 된다거나, 그 인근의 맛집을 가게 된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번에 가게 된 횟집은 사실 여기를 갈 생각으로 간 게 아니었다. 바닷가에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 배가 고파 찾아가게 된 곳이었고, 몇집을 골라서 갔는데 우리가 원하는 음식이 없어서 나오고 말았다. 두어 곳 나오다 보니,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먹는 것 만큼은 산지에서도 제대로 먹고 싶어 더욱더 찾아다녔다. 그리고 간 곳이 광순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