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는 맛집이 많다. 사실, 오래된 옛 맛집이 많은데, 있던 집이 없어지고 새롭게 맛집의 대열에 들어서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이곳을 자주 갈 일이 없는 나로서는 사실 맛집 보다는 혼밥집을 찾곤 한다. 친구들이나 가족, 기타 다른 이유로 이곳에 올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번도 모임이나 친구를 이곳에서 만난 적이 없다. 물론 익선동은 다르다. 5호선 쪽 종로3가라 자주가곤 하는데, 1호선 쪽 종로3가는 올 일이 거의 없다. 최근에 여행을 다녀오느라고 환전을 하러 1호선 쪽 종로3가에 오게 되었다. 원화를 달라로 바꿔야 하는데, 금액도 작고, 은행에 가기도 뭐해 익선동에서 종로쪽으로 걸어내려 갔다. 그곳 골목 환전소에서 환전을 한 뒤 혼자서 밥을 먹으러 돌아다녔다. 그런데 여자 혼자서 밥을 먹기에 편..
요즘에는 낮에도 밥을 사먹지만 저녁도 집에서 해먹는 날이 많지 않다. 간단하게 사서 먹거나, 뭔가를 사가지고 와서 먹거나, 김밥을 한 줄 사가지고 와 먹을 때도 있다. 가족과 함께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 저녁은 이렇듯 차츰 외식화가 되어 가고 있다. 새해에는 좀더 집에서 자주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 보지만 쉽지 않다. 게다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정말 꼼짝도 하기 싫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 상태는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냥 방전상태 며칠 전 포스팅했던 치즈볼이나 치즈스틱도 저녁용 오늘은 잠깐 저녁꺼리를 생각하다가 멈칫했다. 너무 추워서였다. 그냥 라면을 끓일까, 생각하다가 점심도 컵라면과 삼각김밥인데, 저녁까지 그렇게 먹기는 좀 그랬다. 퇴근하다가 조금 걸어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오늘의..
연말 모임이 정말 매일이다. 친구들 모임도 있고, 회사 모임도 있다. 매일 외식을 하고, 맛집을 어슬렁거리고, 반쯤 알딸딸할 만큼 취한다. 이번 모임은 익선동 오죽이네서 하기로 했다. 지난 번, 이탈리안 한옥 레스토랑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얼큰한 것으로 속을 활활 달아오르게 할 것 같아,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놀랄 위를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오죽이네 오, 앗이 죽이네. 이런 뜻일까?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25 (익선동 156) 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한다. 6번 출구로 나온다. 뒤돌아서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을 직진해서 30미터 정도 들어가면 좌측으로 오죽이네 간판이 보인다. 영업시간 평일 11:30 - 22:00 토요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