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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더워서 결국 손을 든 우리는 강가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래 사진처럼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쉼은 이곳이 최고였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또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하회마을이라는 명소외에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가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강가였는데, 지난 번 우리가 올라갔던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다. 가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 하회마을 가는 방법하고 동일하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이곳에 가려면 일단 하회마을로 들어가야 하므로 하회마을로 오셔야 한다. 하회마을에 오셔서 버스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정류장에 내려셨다면 이제 부터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강변을 찾아서 걸어가 보자. 저기 보이는 저 낙동강변인데, 찾기 쉬우니까 허둥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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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동에서 묵은 숙소는 한옥 이든민박이다. 밑에 사진을 보시는 것이 글 보다는 조금 더 갬성 가득 멋짐 가득이다. 한옥이 있는 마당이다. 일자형 한옥인데 작은 마루가 있었다. 이런 형태가 남쪽 지방의 한옥인가. 서울 북촌의 한옥이나 익선동의 한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저 마루에 앉아 차를 한잔 호로록 마시고 싶지 않은가. 사실 사진만 찍었지 차는 다른 곳에서 마셨다. 안을 보면 왜 다른 곳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당에는 요런 멋진 테이블과 파라솔이 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멋지지는 않지만 사진에는 정말 그럴 듯하게 나온다. 잠깐의 생각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것 같다. 뒤돌아서 마당을 보았다. 저쪽으로 보이는 것이 우리가 들어온 대문이다. 문은 주인이 알려준 비번을 누르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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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가족 여행인데,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하는 여행이 되어 좀 미안하지만 부모님도 좋아하셨으니 당당하게 글 올린다. 방탄소년단 무비 찍은 곳에 다녀왔는데 부모님이랑 가족여행 중에 갔으니 친구들이랑 지인들은 부모님이랑 거기에 갔어? 이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이브해서 여기 가자가 말하기가 좀 그랬는 그렇다고 여기까지 가서 안 들려서 오면 두고두고 짜증이 날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이 쾌히 승낙하셔서 드라이브를 해서 해변에 갔고, 주차 후 산책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저기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바닷가에서는 요런 풍경이 가장 진기 왜냐하면 서핑도 못하고 수영도 잘 못하는 내게 요런 분들은 부러움의 대상 수영을 왜 못하냐, 학교 다닐 때 수영 교양 시간에 강사님이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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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같다고 하실 분들, 같이 스카이캡슐 타러 가요~ 여행의 재미는 그 지역의 특산품이나 특별 행사, 거기만 가야 맞볼 수 있는 놀이 등을 찾아가는 것 같다. 블루라인은 방송에서 여러번 봤었는데, 귀엽고 바다를 끼고 달린다는 것이 매력있어 한번쯤 타봐야지 했었다. 이번에 기회가 됐으니 신나게 달려가 보았다. 버스에서 내려 블루라인 정거장쪽으로 걸어갔다. 요기 이름은 미포 광장 흠, 그니까 여기에 가려면 요 미포광장을 검색해야 된다는 뜻이다. 가는 길에는 요런 귀여운 박스형 미니건물이 여럿 있어 눈요기 하기 즐겁다. 귀여워서 찰칵, 찍게 되는데 용도는 다양했다. 음식점도 있고 미니샵도 있었다. 아래서 올려다본 모습 요건 트레인이다. 스카이캡슐 말고 가족이 여럿 같이 오신 분들은 요 트레인도 많이 줄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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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웠다. 저녁을 먹고 가만히 있기 아쉬워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밖으로 나갔다. 가능하면 광안리 근처에서 놀려고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보았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 곳에 멋진 카페들이 있었다. 어디를 갈까, 우리는 날씨도 좋고 바람도 괜찮은 이런 날에는 통창이나 문이 열린 카페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가기로 했다. 밤 바다가 아름다웠다. 사진이 좀 흔들려서 명확하지 않게 나온 것이 아쉬운데, 밤은 역시 모든 사물을 적당히 가려주기도 하고 어떤 것은 아름답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카페인차저 (CAFFEINE CHARGER)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37 2층 202호 빨리가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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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행은 의도하지 않은 여행지 변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미로 인해 차츰 오리무중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의 경험을 질적으로 풍부하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곳은 원 계획에는 없던 곳으로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했고, 그 발자취를 사진에 담았다. 이곳은 부산 달맞이길에 있는데, 우리가 갔던 무브먼트랩 부산 플래그쉽 스토어 인근에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웃거리다가 따라 들어갔다고 하면 믿으시겠는가? 그런데 사실이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고, 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기가 어디지? 하고 조회해보고, 조회 내용이 괜찮아서 들어가본 곳이 바로 이곳이다. LIFE Coffee & Tea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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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기 전에 올려야지, 하고 서둘렀는데도 늦어버렸다. 서울 벚꽃 구경을 다니느라 부산 여행에 다녀온 기록이 늦어져버렸다. 아쉽기도 하고, 서둘러야겠다 싶어 사진을 정리하는데, 어제 다녀온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나버렸다. 참 세월이 빠른 것인가. 꽃이 속절없이 지는 것인가. 속이 상하고 안타까워 사진을 보는 것이 아프고 애틋하다. 봄은 왜 이렇게 빨리 가고 꽃은 또 왜 이렇게 빨리 지는 것일까. 부산 여행을 갈 때는 따듯한 곳에 피는 꽃을 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꽃피는 시기가 들쭉날쭉하고, 부산도 먼저 꽃이 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 피지 않은 곳도 있어 꽃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러다 카페 이띠를 알게 되었다. 부산에서도 이띠가 가장 아름답게 벚꽃이 만개했던 것이다. CAFE ITTI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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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기 전에 모두 보고야 말 거야. 이런 말 같지 않은 생각으로 돌아다닌 것은 아니다. 그냥 꽃이 좋아서 돌아다니다 보니 종로를 해집게 되었고, 종묘 담벼락을 산책하다가 종묘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즉, 처음 출발은 서순라길이었는데 어느새 담장 너머 종묘까지 간 것이다. 발길이 길을 만들고, 설렁설렁 돌아다니다가 멋진 꽃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점심 시간에 밥을 굶었다. 회사에서는 한 시간이 점심시간이었는데 나오자마자 산책을 간 곳이 서순라길이었고, 서순라길 끝에서 종묘로 들어가고 말았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날씨가 좋고 꽃이 아름다워서였다. 종묘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 157 빨리가는 방법 1,3,5호선이 지나가는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간다. 우회전 후 서순라길로 향한다. 입장료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