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지방 출장을 가면 묘하게도 끼니를 거르던가 대충 빵부러기로 허기를 때우게 된다. ktx 에서 먹을 수 있게 뭐든 사가지고 타면 좋은데 시간에 쫓겨 자리찾아 앉기도 바쁘다 지방에서 서울역에 도착해 점심을먹으려고 보니, 푸드코트에 사람들이 기둥을 둘러싸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와우, 주문에만 저렇게 줄을 서 있으면 언제 음식이 나와 언제 먹을 수 있을까. 뭐 먹을까, 고르다 포기를 했다. 식당가를 나와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다소 한산한 쪽 상가에서 음식점을 발견했다. 멀리서 봤을 땐 카페인줄 알았는데 음식점이었다. 호, 요렇게 모여있지 않은 곳에 음식점이 떡하니 숨어있는 것이었다. 이름은 밀본이었다 밀본 위치 : 1호선 서울역 1번 출구 ktx 매표소 2층 식당가 지나 롯데마트 지나 한산한 곳 ..
성수 카페와 음식점에 많이 갔다. 글을 올릴 때마다 요즈음에는 성수네. 하면서 글쓰기를 할 때가 있다. 최근에는 성수동에 많이 다녀온 흔적을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기기로 했다. 이 페이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소하게 업데이트 될 것이다. 어떤 곳은 휴.폐업을 했을 수도 있고 어떤 곳은 잠시 잠깐 문을 닫고 있을 수도 있다. 다녀왔을 당시의 느낌을 최대한 담았지만 세월의 무게로 인해 분위기도 달라지거나 인테리어를 개선하여 새로운 출발을 한 곳도 있으리라 이름은 같은데 주인이 바뀐 곳도 있고, 다른 이름으로 카페명이나 음식점이 바꼈는데 주인은 예전사람하고 같은 곳도 있을 수 있다. 어쨌든 리스트업을 해보겠다.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최근에 다녀온 곳부터 시작해 보겠다. 같은 성수라고 해도 성수역쪽, 뚝섬역쪽,..
오늘은 친구와 함께 종로에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다. 매일 가는 곳은 피하고 가려고 했으나 역시 벗어나기 힘든 두 가지 조건 때문에 결국에는 회사 근처에서 먹게 되었다. 집 근처, 회사 근처, 그리고 자주 가는 곳의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가장 먼저 생각해 보는데, 첫번째로 생각해 보는 게 메뉴이다. 그리고 맛집 유무, 교통, 주변의 카페 등을 고려해 보는 인프라 어쨌든 친구와 나의 회사에서 가까운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익선동이나 서촌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거기는 자주 가는 편이라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가성비도 떠올렸다. 너무 비싸면 서로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이왕이면 적당한 가격대의 음식점으로 조회를 해보았다. 오, 지난 번 동대문에서 가보았던 롤링파스타가 우리의 서치망 안에 들어왔..
옛 홍콩의 영화 이미지를 그리워 하는 분 계신가요?그때 그시절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계기는 홍콩영화의 재개봉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경우는 말로만 듣던 영화를 보고 왕가위 감독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이해가 되실까. 중경삼림도 말로만 듣다가 왕가위 영화 주간(?)에 보게 되었다. 메이저 급의 영화관은 아니었지만 cgv나 예술영화관 등을 다니며 영화를 보았다. 그의 작품인 해피투게더도 이번에 보게 됐는데 깜짝 놀라고 홀릭하여 보았다. 몰아서 남들이 많이 얘기하는 화양연화도 보았다. 홍콩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장국영이 출연한 패왕별희도 보았는데,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던 미남자에 대한 생각(겉으로만 척 하는 연기 잘하는 홍콩 배우)이 조금은 깨졌고, 패왕별희를 보는 내내 가슴이 찌리리..
석파랑이 뭐예요? 물었다가 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음식점이라기에 그런 줄 알았다가 부암동에 갔다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 물론 석파랑은 음식점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알아야 할 것은 구한말 대원군의 별장이었고,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돼있다는 것이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 급 관심이 갔다.석파랑 쪽으로 향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곳이다.요렇게 간판이 똬아기와와 담장, 굴뚝 등이 다 예스럽다.대문으로 들어가보자.이제 음식점 석파랑 소개를 볼 수 있다. 석파랑은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이라고 한다. 옛 궁중음식의 러시피에 충실하게 재현하여 음식을 준비한다고 한다.좌측이 바로 식당이다. 대원군의 별장은 계단 위쪽 집이다. 석파랑은 서예가 손재형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