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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하게 된 뻘짓들 그 중 하나는 하루 종일 누워서 영화만 본다는 것이었다. 종종 일어나 빨래를 돌리거나 라면을 먹거나 다시 눕거나 옛날 영화를 찾아보거나 했다. 친구가 심심하냐면서 넷플릭스를 알려줬다. 그때는 웹툰도 다 보고 볼게 없어 지는 해가 벌건데 낮잠을 잤다. 빨간머리 앤을 시작으로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보았다. 가속도가 붙어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특히 기기묘묘한 이야기를 좋아해 블랙 미러, sense8,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시즌별로 다 찾아보았다. 주지훈이 나오는 조선왕조 좀비물을 보려고 대기중이다. 빨간머리 앤 빼고는 내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영화 취향. 폰으로 보니, 갑갑해서 노트북으로 연결해 보려고 hdmi(MHL) c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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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운동이라고 하면 걷기밖에 모르는 나에게도 집에서 뭐든 해볼까, 하는 관심이 생겼다. 오로지 코로나 덕일 수밖에. 홈트홈트하니까 관심을 갖게 되고 유투브에 영상도 찾아보게 돠었다. 근데, 초보자인 내가 따라할 수 있는게... 없는 것은 아마도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겠지. 급 흥미가 떨어지려고 했다. 헬스장도 한번 안 가본 내가 무슨 운동을 하겠다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훅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뱃살잡기라도 할까. 다른 분들은 요가도 하고, 발레도 하고, 필라테스도 한다는데, 나는 도무지 운동에는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한다. 꾸준히 뭔가를 못하는 기질 탓인가. 역시 나는 여행꾼? 하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 여행은 무슨 여행 집밖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