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는 맛집이 많다. 사실, 오래된 옛 맛집이 많은데, 있던 집이 없어지고 새롭게 맛집의 대열에 들어서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이곳을 자주 갈 일이 없는 나로서는 사실 맛집 보다는 혼밥집을 찾곤 한다. 친구들이나 가족, 기타 다른 이유로 이곳에 올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번도 모임이나 친구를 이곳에서 만난 적이 없다. 물론 익선동은 다르다. 5호선 쪽 종로3가라 자주가곤 하는데, 1호선 쪽 종로3가는 올 일이 거의 없다. 최근에 여행을 다녀오느라고 환전을 하러 1호선 쪽 종로3가에 오게 되었다. 원화를 달라로 바꿔야 하는데, 금액도 작고, 은행에 가기도 뭐해 익선동에서 종로쪽으로 걸어내려 갔다. 그곳 골목 환전소에서 환전을 한 뒤 혼자서 밥을 먹으러 돌아다녔다. 그런데 여자 혼자서 밥을 먹기에 편..
베트남 여행을 결심하고,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로 하고 열심히 사이트를 돌아다녔지만 티켓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 금액으로 베트남 다낭을 가기에는 엄청난 지출이었다. 삼일절과 토요일 연휴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모양이었다. 늘 마찬가지인 것처럼 이번에도 스카이스캐너를 뒤졌다. 가격이 생각보다 엄청 비쌌다. 게다가 여행 날짜가 임박해지자 금액이 더 뛰었다. (뭐, 이건 상식적인 이야기이겠지만, 비행기표는 미리미리 구입하는 게 손해를 안보는 일이다. ) 내려갈 기미는커녕 연휴이고, 오히려 날이 지나갈수록 금액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았다. 마음이 급해져, 땡처리닷컴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침, 저녁 수도없이 드나들었고, 수시로 가격 동향을 살폈다. 그런데 적당한 것이 없었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괜찮은 ..
뭐든지 미루면 이게 이상하게 흐지브지 되거나 조금은 원래 느낌보다 색깔이 바래게 되는 것 같다. 베트남 호이안에서 찍은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추억이 잔뜩 묻었다. 미국여행을 다녀온 직후, 포스팅을 썼으면 그게 그렇게 되지 않았으련만 자꾸만 일에 쫓겨 미루다 보니, 이제는 포스팅 쓰는 게 일이 되어버려 쓰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것을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기억을 소환시켜 멋지게 써보고 싶지만 자료도 전부 흩어져 있고, 다시 모으자니 자꾸만 일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결심했다. 하노이, 관광객으로 보인다. 베트남 여행기만은 미루지 말고 빨리 쓰자. 다녀온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자.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다. 3월1일부터 3월5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