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박한 정리, 모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말이자 급 관심을 갖게 된 낱말이다. 급 관심 12번째 리스트이다. 정리 생각 정리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었던 것 같은데,그 책을 다 읽지를 못했다. 정리 방 정리와 물건정리를 해야하는데 어지르기만 한다. 수납 공간이 부족해 쑤셔넣기만 하는 것 같다.아니다, 근본적으로 정리를 못한다. 안쓰는 것도 못 쓰게 된 것도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는둥 곧 쓸 거라는 둥 하면서 그저 끌어안고만 있다. 나는 어질러놓은 것을 안 치우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잔소리를 꽤 한다. 저 장롱은 언제적 거지? 여기저기 널브러뜨리지 말고 정리를 합시다. 좀 버리세욧 매일 쓸고 닦기만 하면 뭐해? 정리가 안되어 있는데 (근데 이거 왠지 마무라한테 지적질하는 남편 분위기이다. 나도 이런 거 싫어하면서 왜..
그러고 보니, 요즘 최근에 왕십리 인근에서 식사를 열번 이상은 한 것 같다. 친구도 만나고 혼밥도 하고, 카페도 가고 은근 자주 간 편이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는데, 교통의 요충지라는 것이 역시 영향을 끼친 것 같다. 2,5,분당선이 만나는 곳. 건대를 갈까, 왕십리를 갈까. 하다가 결국에는 둘 중 한 곳을 선택하게 된다. 오늘은 왕십리 cgv에서 알라딘을 보기로 했기에, 알라딘을 보기 전 뭔가를 먹고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4D로 보기로 했는데, 덜컹덜컹 거리다가 먹은 것을 다 토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됐다. 실내 분위기 미리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조금 읽어보다가 그냥 먹고 차를 마시면서 시간의 텀을 둔 뒤 영화를 보기로 했다. 뭐, 하늘로 날려 보낼 것도 아닌데, 토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