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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도 받아서 돟은 것이 있고 불편한 것이 있다. 식품 관련한 것 중에 종종 집으로 선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중 가장 싫은 게 전복이다. 물론 내가 만들 것은 아니지만 간혹 먹고 싶어 도전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얼굴이 찡그려지곤 한다. 전복 손질에서 진이 빠져 먹을 때가 되면 이미 반쯤은 흥미가 떨어진다. 식구들이 해줘서 먹는 것은 정말 맛이 있는데 크게 내색을 하지 않는다.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촘촘하게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손을 안대는 것인지라 너무 맛있고 흐믓하다. 엄마가 얼마나 힘겹게 음식을 하고, 치우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간혹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과정이 어찌나 짜증이 나고..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선물 전달식 제목이 참 직접적이라 우습다. 하지만 말 그대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다녀오며 사온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으니, 말인즉 맞다. 다소 우스꽝스럽기는 하지만 선물을 가지고 선물을 받을 사람을 만나러 갔다. 포장을 하지 않았다. 그냥 꺼내서 즐거워하라고 아무 것도 안했다. 좀 성의가 없는 것 같아 망설이다가 고고~ 봉투를 들여다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단한 선물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산 물건들이다 알룐카 초콜릿 2종 1965년 생산된 러시아의 초콜릿 선물용으로 많이 산다. 초콜릿은 어느 나라 것이든 크게 무리 없는 선물용으로는 진리 표지 디자인은 조금 다른 것으로 2종 80루블, 25루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찬차만별이다. 그리고 요것은 일명 당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