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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봄을 기다리는 것일까? 아직은 2월말이고, 곧 3월인데 왠지 봄이 온 것만 같이 살래는 요즈음이다. 밤에 한 시간 이상을 산책하면서 기분 좋은 기다림을 느꼈다. 봄이 온다. - 밤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일 때가 있다. 곧 봄이 올 것이다. 그리고 힘들었던 겨울이 딛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산책은 늘상 다니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하여 걸었다. 밤이라 낮선 곳이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 한참을 걸어내려가니, 하천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그리고 그 길은 조금 익숙한 곳이기도 했다. 약간의 긴장감은 항상 우리를 들뜸의 상태로 몰고 가니까. 걷다 보니, 한양대 뒷면의 사근동 쪽으로 내려가 청계천 하류의 근린공원에까지 이르렀다. 아, 이런 곳이 있었던가? 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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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달이 지나고, 아직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장미꽃에 반해 다시 또 가볼까 생각하던 중이었다. 청계천에 산책나갔다가 용답역 인근에서 작은 장미정원을 발견했다. 어라, 여기 장미 정원이 언제 생겼지? 용답역 장미공원 위치 : 2호선 용답역 찾아가는 방법 : 역 밖으로 나와 청계천 방향으로 나가자마자 오른쪽에 펼쳐진다. 요렇게 보면 무슨 장미 정원이야? 하실 것이다. 맞은 편은 청계천이 있는 산책로 반대편 산책로이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보자 요렇게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짜잔 여기다. 장미가 핀 길, 내가 붙여본 장미정원 꽃이 덜 핀 곳은 이렇다. 빨간 장미가 하나 둘 보인다. 짠 오른쪽으로 장미밭이 시작된다. 요렇게 예쁘게 피어있다. 위로 파란 하늘과 어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