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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더니 호텔 밖으로 광안리 바다가 방긋 웃으며 맞이해 준다. 이거 실화냐, 집이 부산이면 좋겠다.아니, 광안리 바닷가라면 좋겠다.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갔다. 브런치 어디 잘하는데 없나, 검색을 해보고 인근 브런치 집을 갈지, 호텔 조식을 먹을지, 뻔한 해장국류를 먹을지 잠깐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정한 것은 바로 브런치 집 호텔에서 가까워 걸어서 가보았다. 서울 집에서라면 빈속에 출근을 하는데, 여행을 오니 오히려 챙겨 먹게 된다. 다들 그러실까. 출근해서는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떼울 때가 많은데 사실 속이 편치 않다. 점심이 되기까지 속이 쓰린 적이 많았다. 비비드13 위치 : 부산 수영구 광남로 129 광안빌딩 1층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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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웠다. 저녁을 먹고 가만히 있기 아쉬워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밖으로 나갔다. 가능하면 광안리 근처에서 놀려고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보았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 곳에 멋진 카페들이 있었다. 어디를 갈까, 우리는 날씨도 좋고 바람도 괜찮은 이런 날에는 통창이나 문이 열린 카페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가기로 했다. 밤 바다가 아름다웠다. 사진이 좀 흔들려서 명확하지 않게 나온 것이 아쉬운데, 밤은 역시 모든 사물을 적당히 가려주기도 하고 어떤 것은 아름답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카페인차저 (CAFFEINE CHARGER)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37 2층 202호 빨리가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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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행은 의도하지 않은 여행지 변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미로 인해 차츰 오리무중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의 경험을 질적으로 풍부하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곳은 원 계획에는 없던 곳으로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했고, 그 발자취를 사진에 담았다. 이곳은 부산 달맞이길에 있는데, 우리가 갔던 무브먼트랩 부산 플래그쉽 스토어 인근에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웃거리다가 따라 들어갔다고 하면 믿으시겠는가? 그런데 사실이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고, 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기가 어디지? 하고 조회해보고, 조회 내용이 괜찮아서 들어가본 곳이 바로 이곳이다. LIFE Coffee & Tea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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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에서 가장 많이 기다렸던 곳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해둔 음식점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예약하고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이었다. 어이쿠,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는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20분 전이라는 말에 옷을 갈아입기는커녕 그옷 그대로 호텔을 나섰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보자. 이 집인데,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다. 실내가 좁나? 뭘 이렇게까지 기다려. 의아했지만 서울도 삼사십분은 기다려야 들어가는 집들이 많으니, 뭐 이럴 수도 있나보다. 요렇게도 찍어봤다. 잘 되는 집에는 뭐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루함을 참아냈다. 초필살 돼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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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기 전에 올려야지, 하고 서둘렀는데도 늦어버렸다. 서울 벚꽃 구경을 다니느라 부산 여행에 다녀온 기록이 늦어져버렸다. 아쉽기도 하고, 서둘러야겠다 싶어 사진을 정리하는데, 어제 다녀온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나버렸다. 참 세월이 빠른 것인가. 꽃이 속절없이 지는 것인가. 속이 상하고 안타까워 사진을 보는 것이 아프고 애틋하다. 봄은 왜 이렇게 빨리 가고 꽃은 또 왜 이렇게 빨리 지는 것일까. 부산 여행을 갈 때는 따듯한 곳에 피는 꽃을 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꽃피는 시기가 들쭉날쭉하고, 부산도 먼저 꽃이 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 피지 않은 곳도 있어 꽃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러다 카페 이띠를 알게 되었다. 부산에서도 이띠가 가장 아름답게 벚꽃이 만개했던 것이다. CAFE ITTI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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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면 친구가 좋아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취향 차이가 뚜렷하게 나는 것이었는데, 친구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디자인 플래그쉽 스터어여서였다. 1층은 커피숍이니 우선 커피숍에 가서 차를 마시고 구경을 해볼까. 달맞이길에 있으니 달맞이길에 가실 일이 있으면 가시는 김에 두루두루 둘러고면 좋을 것 같다. 무브먼트랩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48 오픈 : 정기휴무 (월요일) 11시30~19시 일찍 문을 닫으므로 오후 스캐줄을 잡으시는 분들은 폐장 시간을 고려해서 다니시라. 이제 거리두기가 사라지면 여기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려나. 여기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는데 재밌게도 예약 후 참여를 완료하면 환불햐준다. 참가비 1만원 그런데 노쇼를 하면 환불이 되지 않는 제도이다.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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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간 곳은 부산에서 벚꽃길로 유명한 달맞이길이다. 광안리에서 택시를 타고 달맞이길로 향했다. ㅎ 사실 지하철을 탈 수도 있었는데 걸어올라가기가 싫었다. 아니 지하철 갈아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게 번거로웠다. 갈 때는 요렇게 택시 타고 가고, 올 때는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가서, 전철 타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비비비당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39-16 오픈 : 화~일 10시30분~22시 정기휴무 월요일 광안리에서 비비비당까지 택시비는 10,000원 가량이라고 했는데 실제 12,000원이 나왔다. 가는 도중 좀 막혔는데, 이상한 곳에서 이상하게 막혀서 어이가 없었는데, 신호를 이상하게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철과 마을버스 이용 2호선 장산역 하차ㅡ8번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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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벚꽃을 보려면 달맞이길을 가라는 말을 들었다. 부산에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라는 말도 들었다. 이곳을 부산의 몽마르트라고도 부른다. 부산 팔경의 하나라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가보았다. 달맞이길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90 가는 방법 우리는 택시로 이동을 했는데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다. 먼저 특정 카페나 음식점을 목적지로 정한 후 이동을 하면 편하다. 비비비당 기준 2호선 장산역 하차ㅡ8번 출구 ㅡ해운대구10 또는 2 마을버스 승차 ㅡ4개 정류장 이동ㅡ 우성빌라트 하차 우성빌라트에서 비비비당까지 100미터 정도 걸어내려간다. 내리막길이다. 비비비당은 좌측에 있다. 우리는 이 길의 끝에서 택시를 타고 올라왔다 우리가 온 길은 사진의 좌측 승용차와 택시가 많이 보이는 방향이다. 활짝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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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의 첫 시작을 해변 산책으로 시작한 우리는 호텔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호텔센트럴 베이 위치: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189 빨리가는 방법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도보 약 600미터 해변에 바로 붙은 호텔이다. 3성급으로, 호텔을 고르던 중 망설이다가가 두곳 중 한 곳을 선택했는데 그곳이 바로 센트럴 베이이다. 여기는 리셉션. 홀이 넓고 깨끗하다. 체크인 하기 전에 잠깐 앉아서 오늘 일정을 확인해 보았다. 체크인 후 룸으로 올라갔다. 여기도 외국의 호텔처럼 엘베에서 카드키를 대야 층수를 누르고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런 경험 잊지 않으신가. 호텔 키를 두고 나갔다가 룸에 올라오지 못하고 헤맸던 때. 운좋게 같은 층을 가는 사람이 아니면 먼 이국 땅에서 친구에게 해외유침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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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다. 그냥 바다가 엄청 보고 싶다. 불현듯 부산으로 바다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라간다. 사람의 삶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갑자기 부산에 가게 된 줄 누가 알았는가 아니 그 목적지를 바다로 한 것도 요즘의 숨막히는 마스크 생활에서 온 어떤 목마름 때문이었을까. 가는 방법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 변로 219 빨리가는 방법 : 부산 전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 도보 약 7분 지난 번에도 광안리에 왔었는데 아마 부산 2호선을 보면 왜 광안리 가는데 금련산역에서 내리지. 싶으실 거다. 분명 광안역이 따로 있는데. 뭐 가보시면 아실 것이다. 해변도 중심이 중요할 테니까,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금련산역에서 하차해야 한다. 요렇게 야자수 나무가 보이면서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