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광장을 지나 람브라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카페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와 같이 브랜드가 일반화 되고, 명확한 것 말고, 정말 스페인스러운 카페에 가고 싶었다. 두어군데를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고, 다시 다른 곳을 찾아헤맸다. 그러다가 카탈루나 광장에 있는 까르푸를 지나 조금 내려간 곳에서 다소 소박해 보이는 카페를 발견했다. 이곳이 나름 브런치 카페로 현지인들에게는 제법 맛집으로 통하는 모양이었다. 꽤 알려진 곳이라고 해서, 우리는 안심을 하고 반갑게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도 가깝고, 우리가 머물고 있던 호텔도 가까워 여유가 되면 두어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ravellecoffee 주소 : Carrer del Pintor F..
바르셀로나 첫날, 해가 기울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처음에는 마트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사올까, 하다가 얼른 마음을 바꿨다. 이왕이면 스페인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던 것이다. 폭풍 검색을 통해 카탈루냐 광장 인근에 있는 맛집을 찾아냈다. 첫날 카탈루냐 광장과 람브라스 거리를 돌아다녔기에 저녁을 먹을 장소로 딱이었다. 그 전에 호텔에서 나와 카탈루냐 광장을 가로질러 백화점 구경도 하고, 광장을 끼고 돌아 타파스 집으로 향했다. 타파스 3종, 원하는 것을 더 시킬 수 있는 구조. 타파스는 먹고 싶은 요리(접시당 하나가 한개의 요리)를 시킨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시우다드 콤탈 Ciutat Comtal 주소 : Rambla de Catalunya..
가우디 투어라고 제목을 달았더니, 지인들이 투어로 간 거냐고 많이 묻는다. 투어로 간 것은 아니고, 집중적으로 돌아다녀서 투어라는 명칭을 붙여 보았다. 카탈라냐 음악당 가우디 투어 가우디투어라는 타이틀을 붙이니 정말 그럴싸 해보여 스스로도 흡족한 느낌이다.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은 순서대로 올라오는 것을 보실 테지만 이것은 시간 순서대로 적은 게 아니라 감흥을 받은 순서대로 적었다. 때문에 어떤 분은 제작연대대로 올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신다. 진정한 투어라면 기본 원칙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 공사중인 까사 바뜨요 일리 있는 지적이라 가우디 건축물 둘러보기를 시간차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정에 따른 둘러보기 순서 (기준.방문시간) 1. 구엘공원 ㅡ 구엘공원 2. 카사 비센스 3. 사그라다 파밀리아 ..
우리 말에 얻어걸린다는 표현이 있다. 그것이 최종 목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하다가, 우연히 이익을 얻게 될 때 이런 표현을 많이 쓴다. 카사 비센스 (Casa vicens) 바르셀로나에 와서 가우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좀더 많은 작품을 둘러봐야겠다고 욕심을 갖게 되었을 때 정말 우연히 가우디의 초기 작품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방문 계기 1. 구엘 공원에서 가우디의 매력에 푹 빠졌다. 2. 원래 흐름은 구엘 공원을 다녀와 오후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가기로 했는데, 중간에 시간이 좀 남았다. 구엘 공원에 너무 일찍 간 터라 오전 10시가 안 돼 일정이 끝이 나버렸다. 3. 오늘은 가우디의 날로 잡자. 지하철을 타기 전 점심을 먹으며 가우디의 다른 작품을 눌러보기로 했다. 4. 오,..
구엘 공원 가는 방법에 대하여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를 했다. 버스에서 내려 공원으로 가는 길 버스로 가는 방법 외에도 지하철+버스를 이용하여 가는 방법도 있으니,이것은 여행자가 선택하기 나름이다. 후에 기회가 되면 버스로 가는 방법, 지하철로 가는 방법, 버스로 간 뒤 걸어가는 방법, 걸어내려와서 지하철을 타는 방법 등 조금 더 다양하게 소개를 해보겠다. * 이번 포스팅에는 사진이 좀 많다. 구엘 공원 곳곳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 보다는 가능하면 사진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다보니, 다른 포스팅보다 사진이 많다. 로딩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혹시, 사진이 늦게 떠 오래 기다리게 되시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와글와글. 참 대단한 관광객들이다. 구엘 공원 • 홈페이지 ..
성당의 외벽은 성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면 조금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다. * 글 보다는 사진이 많아 로딩이 길 수 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 가우디의 생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이다. 많이들 이곳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가우디 투어의 하일라이트라고 이야기 한다. 성당 내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찍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가 사망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후원금과 입장료로 계속 짓고 있다고 한다. 꼭 거대 우주선의 내부 같았다. 가우디는 젊어서 이 공사를 맡았는데 거의 40년 가까이 성당 건축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의 무덤은 이곳 지하에 있다고 한다. 3개의 파사드에 뽀족한 4개의 첨탑이 있는데, 전체 12개의 탑..
꽃보다 할배, 스페인 여행 편에 나왔다는 그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곳 그곳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가우디의 작품으로 137년 동안 건설되고 있다. 첫 건설 시점이 1880년대 (착공연도에 대한 이견이 있다. 1882년, 1883년설 등)착공, 지금도 올라가고 있는 게 놀라울 수밖에 없다. 가우디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 여행을 가면 서울에서는 가보지도 않는 성당을참 많이도 가보게 된다. 나쁘지 않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최고다. 우리나라의 한옥이나 절 만큼이나 유럽에서는 궁과 성당이 꼭 가봐야할 곳으로 꼽히는 것이다.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그냥 가면 보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미리 예약을 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유심을 구매한 후,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다 좋은데, 음식을 저 신문지에 올려주는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문제이다. 신문 인쇄 잉크에 납이 있다고 들었던 같은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점심 때가 좀 지나서인지 배가 고팠다. 스페인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참을 걸어가서 가는 것보다 간단히 먹고, 저녁을 잘 먹고 싶었다. 가게 안에서 이렇게 작은 광장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유모차 밀고 다니는 가족의 모습도 우리가 보고 싶었던 풍경 중 하나였다. 여기는 건물 앞으로 저렇게 화분을 놓을 수 있는 테라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호텔 근처에는 가볍게 먹을만한 것이 많았는데, 우리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길거리도 바라볼 수 있는 음식점을 찾기로 했..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바르셀로나까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거리는 정말 가까운 편이었다. 비행기를 타러 가기 전 면세점에서 본 네덜란드의 흔적들 결국, 너무 예뻐 저 풍차를 사고 말았다. 유혹에 약한 인간. 나막신 (?) ㅡ 귀여운 모양의 장신구들 면세구역을 길게 만들어 놓은 게 정말 교묘해 보였다. 탑승게이트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KLM 국내선을 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때까지 정말 잠깐 동안 하늘을 날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맛은 기대하지 마시라. 성의를 생각해서, 먹어둔다. 국내선 비행에 샌드위치 주는 곳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맛을 떠나 칭찬하고 싶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스페인 산등성이에 눈이 쌓이거나 낮은 나무들이 뒤덮인 산이 많이 보였다. 이른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비행기 티켓 예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유로 환전이다. 이전에 파리 여행에서 여권과 유로가 들어있던 지갑을 소매치기를 당했던 경험이 있는 나는 다른 누구보다 여행 자금을 가져가는 것에 예민해졌다. 스페인도 프랑스 파리만큼이나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글을 종종 봤기 때문이다. 유로 환전 & 체크카드 전에 유럽 여행을 할 당시 소매치기를 당해, 현금과 여권을 잃어버렸던 경험을 떠올리고 이번에는 어떻게서든 현금을 가지고 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 그러다보니 카드 발급을 하게 되었고, 가능한 그 체크카드를 주로 쓰려고 노력했다. 왜? 혜택이 빵빵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아래 사항을 잘 보시라. 오호? 정말이야? 이런 조건이라면 굳이 현금을 들고다닐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