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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다. 너무 추워서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있다면 잠깐이라도 찬바람을 뚫고 걸어가 보시라. 우리 주변 가까이에 정말 놀랄만한 겨울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오늘 산책삼아 돌러본 곳은 광화문 광장이다. 가는 방법 모두들 아시고 계시니 딱히 소개하기도 그렇다 5호선 광화문역 8번, 2번 출구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 제일 가까운 것은 역시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교보문고에 들린 분들이라면 2번 출구를 이용해 광장 마켓에서 재미있는 체험과 마켓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광장으로 향하는 중이다. 요즘 동네에도 요런 귀욤귀욤한 홍보 라이트가 있는데, 여기는 전통을 살린 그림들이 멋졌다. 스토리가 있는 라이트 벽면에도 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광화문 광장에는 멋진 조형물이 전시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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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홍콩의 영화 이미지를 그리워 하는 분 계신가요?그때 그시절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계기는 홍콩영화의 재개봉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경우는 말로만 듣던 영화를 보고 왕가위 감독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이해가 되실까. 중경삼림도 말로만 듣다가 왕가위 영화 주간(?)에 보게 되었다. 메이저 급의 영화관은 아니었지만 cgv나 예술영화관 등을 다니며 영화를 보았다. 그의 작품인 해피투게더도 이번에 보게 됐는데 깜짝 놀라고 홀릭하여 보았다. 몰아서 남들이 많이 얘기하는 화양연화도 보았다. 홍콩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장국영이 출연한 패왕별희도 보았는데,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던 미남자에 대한 생각(겉으로만 척 하는 연기 잘하는 홍콩 배우)이 조금은 깨졌고, 패왕별희를 보는 내내 가슴이 찌리리..
어느 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다. 무엇인가에 꽂히면 그것만 보인다고. 그 야릇한 열정및관심의 시기가 지나면 차츰 본래대로의 일상성으로 돌아오는데, 한참 그 기간이 길 때가 있다. 처음 물품 보관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캐리어 보관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여행 가방을 넣기 위한 이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물품 보관을 하기 위해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은 왜 그 물품 보관함을 거기에 설치했지? 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되었다. 광화문에 갔다가 물품 보관함을 보고, 어, 광화문에는 여기에 물품 보관함이 있네. 싶어서 발길을 멈췄다. 요건 화장실,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표시가 있는 이정표 재미있는 것은 광화문의 경우, 물품 보관함이 지하철의 시작과 끝, 양쪽 출구의 바깥쪽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