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에 자주 가면 정말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어진다. 황태 비빔국수_저것이 황태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장소, 나와 친구만 아는 아지트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로 발길이 잦아지기 전에 이곳은 정말 몇몇 사람들에게나 분위기 괜찮은 동네였다. 마음이 편한 카페가 있고, 사람들이 와 예쁘다 괜찮다 맛있다 하는 소위 숨은 맛집이 있었다. 숨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선생님들이나 선배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고깃집이나 한정식집, 국수집 등이 그것이었으니 숨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맛집으로 이름이 나 있던 곳이었다. 그러다 예쁜 카페며 음식점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돈의동이나 묘동, 낙원동도 익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체 모를 외국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
우리 말에 얻어걸린다는 표현이 있다. 그것이 최종 목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하다가, 우연히 이익을 얻게 될 때 이런 표현을 많이 쓴다. 카사 비센스 (Casa vicens) 바르셀로나에 와서 가우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좀더 많은 작품을 둘러봐야겠다고 욕심을 갖게 되었을 때 정말 우연히 가우디의 초기 작품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방문 계기 1. 구엘 공원에서 가우디의 매력에 푹 빠졌다. 2. 원래 흐름은 구엘 공원을 다녀와 오후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가기로 했는데, 중간에 시간이 좀 남았다. 구엘 공원에 너무 일찍 간 터라 오전 10시가 안 돼 일정이 끝이 나버렸다. 3. 오늘은 가우디의 날로 잡자. 지하철을 타기 전 점심을 먹으며 가우디의 다른 작품을 눌러보기로 했다. 4. 오,..
가끔 가는 몰에서 안 가본 음식점에 가보는 것은 의외성 있는 선택이라 나름 재미있다. 왕십리에서 자주 가는 집이 2~3곳 있는데, 거기가 아니면 다른 집은 잘 가지 않게 된다. 경성함바그 집하고, 쭈피랑 (쭈꾸미랑 피자랑)이 주로 가는 집이다. 후다닥 가면 둘중 하나를 가게 되는데, 매번 가다보니가 좀 식상하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새롭게 다른 집을 개발해보기로 하고, 두어 바퀴 돌다가 고른집이 이 홍수계찜닭집이었다. 찜닭을 좋아해서라기 보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고 훅 당겼다. 홍수계찜닭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로 17 4층 전화 : 02-2200-1447 오픈 : 11~22시 (평일 런치 이벤트 11시~17시) 가는 방법 : 2,5,분당선 왕십리역에서 하차. 민자역서 4층으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