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본 에펠탑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던가, 그 주변을 느긋하게 봄을 즐기는 사람들은 얼마나 멋있었던가.생각해보면 참 행복한 봄이었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계속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 식사를 한뒤 해질녁에 다시 오기로 했다. 이날 먹은 식사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식사후 하나둘 불이 켜진 세느강변과 에펠탑 주변을 소개하고자 한다.묶어서 하나로 올리면 좋았을 것을 사진의 양이 좀 되고, 페이지가 늦게 뜰까봐 나누어서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말에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푹 쉬고, 계획만 머리 속에 담아뒀다가 몆 자 적고 나머지는 미뤄두었다.겨울이 되면서 자꾸만 몸이 쳐진다. 올 한해 너무 달렸다. 여행도 많이 다녀왔고, 일도 무리하게 해온 것 같다. 연말을 마무리하고 연초에 좀 느긋하..
짜잔, 파리에 도착한지 세시간만에 드디어 에펠탑에 도착했다. 포토스팟을 잘 알면 예쁜 사진을 찍으면서도 고생을 덜 할 수 있다.무턱대고 돌아다니면 체력 소모를 엄청하는데다가 피곤으로 쩔어서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온다.미리 포토존을 정해놓고 움직이면 계획적으로 동선을 정할 수 있어서 좋다.내가 파리에 다시 간 것은 에펠탑 때문이기도 했다.에펠탑과 그 인근을 좀더 확실하게 즐기고 싶어서였다. 때문에 다른 곳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계획에 넣지도 않았다.어차피 하루 있을 계획인데, 내 관심은 오로지 에펠탑 뿐이었다. 하루 밖에 없는데, 에펠탑만을 보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었다.자, 그럼 주로 에펠탑을 보는 장소로 꼽히는 곳은 어디일까?에펠탑다른 사람들이 주로 보는 곳부터 살펴보았다. 내가 가는 동선과 맞아야..
날씨도 추워지고 미세먼지로 인하여 점심 먹으러 나가기 싫은 때이다.이런 날, 자주 가는 익선동 나들이도 좋을 리 없다.가깝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앞서, 미세먼지에 사람들한테 시달릴 것을 생각하니아얘 포기하고 만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 슬금슬금 나가보니, 익선동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그 바글거리던 골목에도 줄 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어, 여기도 미세먼지를 타는 건가?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핫플레이스라고 해도 예외가 없는 거구나.혼자서 이집저집 기웃거리다가 가격표를 보고 기함을 한다.친구랑 데이트를 하는 거라면 이 가격이라도 바로 먹겠는데, 나는 혼잡족이다.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이 가격은 무리가 있는 것이다.좀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혼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