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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친구를 만났다.

오늘의 맛 : 비빔국수

점심만 먹고 들어가야 하는 우리들은 마음이 급했고. 가능한 줄을 서지 않는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점심을 먹으려던 몇몇 집은 줄을 서야만 했다.

물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집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집들은 좌석의 여유는 있는데. 맛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게다가 왜 그렇게 비싼지.

물론 다들 꽤 유명한 레스토랑인 건 알겠는데 무슨 호털 레스토랑도 아니고 한끼에 2만원을
넘나드는 음식값 앞에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게다가 우리는 직장인이었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만난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점심 먹으러 가는데 없나?
원래 맛집은 그런 데를 말하는 거 아냐?

친구와 나는 급기야 폭풍 검색으로 종로제면소를 찾아냈다.

n사를 켜고 길찾기로 종로제면소를 찾아갔다.

비교적 찾기 쉬운 곳에 있었다.

어, 근데 여기도 줄을 서야 했다.

우리는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앞에 두명이 서 있어 금방 우리 차례가 올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냐. 자리가 나자마자 친구는 급히 가야한다며 자리를 떴고 나는 혼자 줄을 선 채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게 돼버렸다.

혼자서 국수집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혼자라는 말에 2층으로 가라더니, 뒤에 대기줄이 없자 1층에 앉으라고 했다.

뭐냐? 진짜 우울해지는 순간이었다.

메뉴를 훑어본 뒤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호, 비주얼은 괜찮았다. 그리고 맛도 좋았다.

면의 굵기가 도톰했고, 쫄면 면발보다는 가늘고 하얬다.
도톰하니 씹는 식감이 있어 다는 비빔냉면 보다 오물거리게 만들었다.

양념장은 맛은 처음부터 끝까지 살짝 단맛을 유지했다.

나쁘지 않은 단맛이었다.

물인 줄알고 안 먹고 나뒀던 것이 물이 아니라 육수였다.

비빔국수에는 역시 육수가 따라와야지

크윽, 속으로 신음을 내지르며 국물을 다 마셨다.

주방쪽

친구가 맛있게 먹고 있냐고 연락이 왔다.
갑자기 생긴 일 때문에 들어가며 김밥을 사가지고 갔다고 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직장 생활, 요즈음 이런 것을 생각하면 좀 답답해진다.

원리원칙대로만 할 수 없는 게 직장 생활인 것 같다.

실내 분위기

종로제면소
□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55 
□ 연락처 : 02-741-2351 
□ 오픈 : 평일 11:30~20:30
Break time 15:50-17:00
□ 휴무 : 일요일 
□ 가격 :
비빔국수 7,000원
멸치칼국수 6,500원
조개 만두전골 12,000원
만둣국 7,500원

메뉴판 소개 (외부 게시된 것 찰칵)

□ 찾아가는 방법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길이 끝나는 곳에서 건물을 끼고 창덕궁 쪽으로 좌회전.
한 30~50여미터 걸어올라가면 왼쪽에 있다.

점심 시간에는 가능한 피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
직장인들까지 몰리는 지역의 맛집이니, 가능하면 조금 일찍 가거나 조금 늦게 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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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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