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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외국인인 것처럼 여행해볼까?

구청사. 1층으로 들어가면 방탄소년단.
  까악, 귀여워귀여워

광화문을 자주 어슬렁거리는 나는 사실 서울에 오래 살았음에도 서울을 잘 모른다. 

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 다니느라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학교 다닐 때는 앞으로 다가올 삶을 준비하느라 항상 바빴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다 먹고살 준비를 한거였는데, 지나고 보니 남들은 조금 더 느슨하게 사는 거 같아
좀 아쉽다.

내가 신청해서 서울시청 구청사를 돌아본 것은 요 서울 통통투어이다.

게다가 친구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 엄청 대단한 건을 이룬 것도 없다.

그 뒤, 졸업을 한 뒤, 사회에 나왔을 때는 치열하게 세상살이에 적응하느라 
뭐 하나 제대로 할줄 아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다. 때로 이런 것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못났다고 자책한 적은 없다. 단지, 왠지 뚜렷하게 잘난 게 없어서 가끔씩 우울해질 때가 있다.

회사에서 가까운 광화문, 자주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놀거리와 즐길거리를 잘 아는 것이 없다. 
몇몇 대형 건물 정도나 인지하고 있을까?

정말 쉬는 날 어디가서 놀까, 하면 카페나 음식점이지, 어디 뚜렷하게 아는 곳이 없어 슬퍼진다.

시청에 갔다가 통통투어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런 루즈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까닭도 있다. 
왠지 사람들처럼 흐름 속에 섞여 살고 싶은 마음,
 낯선 이들 속에 섞여서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느닷없이 생겼다.

사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너무 떠서였는지도 모른다.

그래 잠깐 서울시청 옛청사나 둘러볼까?

문화관광 전문해설사가 설명해 주는
 투어프로그램으로 설명에 따라 우르르 따라가면
 되는 아주 친절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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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코스는 5가지이다.

1. 미래의 길 - 녹색 삶의 서울
시민청 시티 갤러리-서울광장 및 청사외관 - 수직정원 - 하늘광장- 시장실 외부휴게공간
-메타서사 -서벌

순으로 둘러본다.

2. 서울의길 - 타임미로로의 초대
시민청 시티 갤러리-옛 흔적전시실-하늘뜰-서울사진들-옛 시장실-옛기획상황실-시장실 외부휴게공간-메타서사-서벌

3. 이야기의 길- 더불어사는 조화의 서울
 시민청 시티 갤러리-명예의 전당-태평홀-시민발언대-마음약방-담벼락미디어-타임캡슐-시장실 외부 휴게공간-기자실 얖 -메타서사-서벌

4. 역사의 길 -서울의 유산
시민청 시티 갤러리-시장실 외부 휴게공간-메타서사-서벌-군기시 초입 및 건물지-도자기 등 생활유물-군기시 호안석축-출토유물-유구지층-군기시 체험관-명예의 전당-시의회본관(1,2층)

5.서사의길 -역사의 도시 서울
시민청 시티 갤러리-옛흔적전시실-하늘뜰-옛시장실-수직정원-군기시 유구지층-시장실 외부휴게공간-메타서사-서벌

소요시간은 각 코스별 50분이고, 서사의 길은 1시간 10분이 걸린다.

참여방법 
인터넷 사전예약 - 서울관광홈페이지(visitseoul.net)내 예약하기 → 서울도보관광예약 화면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은 투어예정 24시간 이전에 해야하고 , 단체의 경우는 투어예정 1주일 전까지 하면 된다.

나는 충동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것이므로
현장에서 신청하면 바로 참여가 가능한 서사의
길 코스를 선택했다.

이 코스는 사전예약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25며이내로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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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길

- 현장 참여는 한국어로만 해설 
- 단체 투어객은 참여 불가능하다. 
- 최소 2인이상만 모이면 운영된다. 
- 출발시간 10분이 지나도 투어객이 없으면 취소된다.
- 요 코스는 전체 코스로 서울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둘러볼 수 있다. 

일정 : 화~금 오전 11시 30분/ 15시 30분 
토요일 오후 12시, 12시30분 / 16시, 16시 30분

투어쉬는 날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이용료 : 무료 
만나는 장소 : 시청 지하1층 시민청 시티갤러리 앞 
가는 방법 : 지하철 1호선,2호선 4번 출구에서 시민청 안으로 들어간다.

투어 시작

오늘의 해설은 약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 해설사 분이 안내를 시작했다. 
전체 출발인원은 6명 정도였고, 세대는 재미있게도 젊은층서부터도 중년, 노년까지 
다양했다.

전체를 묘사할 수가 없어, 인상적인 것을 위주로 적고자 한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간략 후기를 보시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

서울을 다시보게 되는 느낌이고, 시청의 이모저모를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1. 군기시유적전시실 
조선시대 무기를 제조하고 보관하던 관청,
 신청사 건설 공사 중 그 터가 발견되어 
복원 전시함.

2. 시청사 모형물 
1926년 일제강점기 때 경성부청사로 시작. 8.15 광복후 서울시청사로 사용. 지금은 
서울도서관으로 운영중이다.

3. 옛 청사 흔적실 (5층)

4. 하늘뜰 
카페와 옥상정원이 있다. 청년과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고 하고, 커피값도 저렴하다.

5. 옛 시장실 (3층)
옛 서울시청에 있던 공간을 그대로 보존. 직접 앉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본관으로 이동하기 전 세월호 관련 전시물을 재빠르게 찰칵. 참 아픈 기록이다.

6. 수직정원 (1층)
실내에 있는 거대한 정원. 1층에서 7층까지의 높이로 실내에 커다란 정원이 있는 것이 
이체롭다.

7. 서울 숨은 이야기 찾기 (6층)
신청사에 축소하여 재현해 놓은 서울시장실

사진은 아직도 구청사이다.

8. 메타 서사 서벌 
수직정원 옆에 있는 흰색의 예술품인데, 서울시민의 꿈을 담은 것이다. 
서벌은 서울의 옛이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통통투어를 끝내고 나니, 왠지 내가 여행자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짧게 나마 한국에 여행온 여행자 코스프레.... 재미있었던 것 같다.

가실 분들은 위의 정보를 참고하셔서 가보시면 좋겠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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