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반짝이라는 말이 있다. 익선동에서 그런 현상을 자주 보곤한다. 한동안 줄이 골목을 칭칭 감을 정도로 많더니 어느 순간 보니, 줄은 커녕 음식점 안이 텅 비어 있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게 아니다. 맛집으로 소문이나 블로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글을 써댔던 곳들이 그렇게 된게 한두집이 아니다. 익선동이 그렇게 변화가 심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심하면 지난 번 갔던 집에 민망해서 가기 힘들다면 이해가 가실 것이다. 그래서 이 집이 문을 열고 멋진 뷰에 맛좋은 베이커리와 파스타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는 요즈음 그냥 대박이 오래가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익선동 쪽으로 밥 먹으러 다니다가 배달음식으로 몇달을 버티다가 다시 슬금슬금 익선동으로 가보았다. 우즈 (WOOZ) 위치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종로를 돌아다니다가 운현궁까지 가보았다. 비 오기 전이니까, 아직 꽃이 활짝 피었을 때고 사람들이 야외 휴게실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게 보였다. 운현궁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 대로 464 운현궁 빨리가는 방법 아래 도보는 주관적인 측정이다. 참고하시라.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0m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도보 300m 오픈 :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9시~18시(오후6시) 입장료 : 없음 열심히 종로를 돌아다니는 것은 익선동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였던 것 같다. 맛집도 하고, 인근 고궁도 가게 되다보니 관심이 더 많아졌다고 할까? 다녀온 맛집을 기록해 놓을 정도로 자주 갔던 것이다. 오늘도 익선동에서 만나 운현궁을 갔으니, 종로의 주축이 나한테는 익선동으로 굳어진 것 같다. ..
익선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후 혹시 몰라서 예약 가능한지 확인해보았다. 익선동은 예약이 안되고 무조건 방문해 대기를 해야하는 곳이 많아서 아얘 생각을 않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녹색창에 들어가 보았다. 반기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익선동 166-52 빨리가는 방법 1,3,5호선 종로3가역 도보 140미터 오픈 : 11시30분~24시30분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 특징 : 오너 쉐프의 이력을 검색해보시는 것도 맛집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호재. 미슈랭3 받은 맛집 출신자라는 것이 가장 눈에 띄인다. 홀 분위기는 이렇다. 이제 손님들이 하나둘 들이닥칠 시간이다. 옷걸이에 코트를 걸고 기다린다. 기본 세팅을 해주시고 잠시 기다린다. 전체 분위기는 이렇다. 저 뒷쪽 방향은 못 찍었는데 사진만 보고 있자니 아..
이곳을 익선동이라고 불러야 할까. 서순라길이 익선동과 길 하나 차이인데, 체감으로는 바로 붙어있어 익선동이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다. (내생각, 곧 당신도 같은 생각) 길 하나는 창덕궁으로 가는 길인데, 창덕궁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기분이 좋은 길이다. 흠, 기분이 좋다는 의미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 때문으로 일상의 고민과 피로를 잊게 만드는 묘약이 있다. 요게 서순라길, 돌담길이다. 앗 이 안은 어디인지 궁금하실 것이다. 종묘가 있는 곳이다. 대략 어디쯤인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담을 따라가면 종묘로 가는 문이 나온다. (종로 4가 방면) 다른 쪽에서 본 길 지미 스모크하우스 위치 :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17 빨리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약 400미터 길 ..
잘 찍고 싶은데 잘 안되는 이 사진들에 대한 단상 일단 오늘 들린 집에서 먹은 만찬(?) 한컷 엘 까르니따스 익선점 위치 : 1,3,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 출구 나와서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익선동. 횡단보도 건너 골목길로 직진. 30미터쯤 가면 좌측에 있다. 특징 : 멕시칸, 남미 음식점 가격 : 그다지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고, 연인과 평범하게 한끼 먹을 수 있을 정도. (근데 그 정도가 1만원 이하는 없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가야 한다.) 오늘은 익선동에서 먹은 멕시칸 음식에 대한 단상을 남기려고 한다. 매번 사진은 잔뜩 찍었는데 코로나에 질려 사진첩에 쌓아놓고만 있었는데 새해 들어 기록하고 지워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형으로 쓰고 있지만 설 이후 다녀온 ..
익선동에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깜짝 놀라다가다 익선동이 그리 넓지 않은 동네라는 것을 알고는 더 깜짝 놀라게 된다. 특히 퇴근시간 이곳을 지나쳐 가게 되면, 놀랄만한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길가에 나와 있는 포차들, 그리고 마스크 벗고 다닥다닥 앉아 떠들며 술마시는 사람들. 코로니에서 반쯤 빗겨나 있는 모양세이다. 여보세요 들 이야기할 때는 마스크 좀 쓰세요 어느 날 보니, 익선동에 두 군데의 사진관이 생겼다. 물론 즉석사진관이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뭐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냥 스쳐지나곤 했다. 그러다 흑백 사진이 붙어 있는 곳 앞에서 멈춰섰다. 어, 흑백사진이 너무 잘 나왔다. 다들 모델 같았다. 와, 정말 멋있다. 익선동에 이런 곳이 있었네. 흑백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던가. 근데 분위기..
그래, 핫하다구. 그럼 한번 가봐야지. 이거 한지적 운영이래. 빨리 가보자. 이벤트성 카페라 자칫 문을 닫을지도 몰라. 어디서 운영하는 건데 미샤라고 하더라고 화장품 회사 미샤 웅녀의 신전 위치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7-1 웅녀의신전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249m 요건 안내서에 나와 있는 길찾기고, 인사동을 자주 오시는 분은 쌈지길 가기 전 사거리, 그전 좌측에 있다. 이렇게 길가에 이상한 문이 똬 있다. 눈에 확 띈다. 가까이 다가가면 문을 여는 버튼이 있다. The temple of 웅녀 ㅋㅋㅋ 쓰다보니 재밌다. 요 버튼 누르면 슬라이드 문이 열린다고 한다. 신기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문이 이미 열려 있었다. 이런 거, 재밌지 않나. 아마 이런 재미를 즐기자고 많이들 가시나 보다. 안에..
코로나에 어디를 가느냐고 뭐라 하시는 분들의 시선도 불편하고 같이 다닐 사람도 없어서 혼자 돌아다니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익선동 근처로 갔지만 골목에 사람도 많고 그들 사이로 걸어다니는 것도 편치 않았다. 그래서 창덕궁 쪽으로 올라갔다 궁전문화축전 행사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낀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한복체험도 해볼텐데돈화문 앞에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이제 좀 궁같은 느낌이 든다.돈화문 국악당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서순라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햇볕이 좀 나아진 후, 청계천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물에 비친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다.아 나무가 비친 이런 모습은 정말 예술이다.여기가 청계천이야? 사람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참 좋다. 사람 없는 길이 좋다.풀도 아름다운 봄 역시 자연은 사람의 마..
익선동의 변화는 코로나와 함께 급격해진 것 같다. 그런데 요즈음 익선동에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이 붐빈다. 물론 특정 집들만 그렇고, 특정 골목만 그렇다.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서서히 발길을 끊었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여기 뿐 아니다. 다른 곳에서도 식당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보고 놀라서 눈을 비비기까지 했다. 어,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닌데,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식사를 하면서 마스크를 벗은 채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놀랍다. 놀랍지만 그들을 말리거나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백신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한 상황도 아니고, 백신에 대한 효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것을..
익선동에서 김밥을 찾아서 헤매다. ㅋ 제목은 참 그럴 듯하다. 점심을 먹으려고 나왔는데 적당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익선동까지 걸어내려가 보았다. 최근에는 계속 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터라 굳이 밖으로 나갈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젠 그것도 물리고 만 것이다. 퇴근해서 내일 싸갈 도시락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나가 버리고, 텔레비전을 켜놓고 누웠다가 잠들어버리기 일쑤. 다음 날 눈을 뜨면 출근할 시간이 되버렸다. 이런, 하루가 왜 이모양이냐. 아, 옛날이여. 그것도 2020.1월지금도 생각난다. 1월30일쯤 코로나가 발생해서 어쩌고 하면서 뉴스를 본 기억이. 그 이전까지 연말 파티도 하고, 해외 여행 계획도 세우고, 날씨 추우니 따뜻한 곳으로 놀러갈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