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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맛집 중에 한참을 대기 탔다가 못 들어간

곳이 있다는 말에, 나도 관심을 갖고  가보게

되었다.

얼마나 유명하길래, 줄을 섰고, 줄을 섰다가

 얼마나 많이 기다렸길래,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만 것일까?

궁금증은 급기야 우리도 한번 가보자가 되었고,

 익선동에서 살라댕방콕을 찾아 골목길을
휘젓고 다녔다.

역시나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것일까.

줄이 길었다.

주춤주춤, 뒤쪽에 섰다가 영 줄이 줄지 않아 얼른

포기를 하고 발길을 돌리기를 두어 번.

지난 번, 드디어 우리는 누군가 먼저 가서 줄을

서기로 했다. 한시간 차로 퇴근을 한 우리는 한

사람이 먼저 가서 줄을 선 상태로, 나는 이동을

하면서 계속해서 현 상황을 파악했다.

줄 선지 20분

나도 음식점 앞에 도착을 했다.

아직도 못 들어갔어?

그러고 보니, 우리 앞쪽으로 6,7명이 서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40여분, 친구는 대기

 1시간만에 나를 데리고 살라댕 방콕 안으로

 입성을 했다. 어이쿠야.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하는 것일까?

태국음식

한옥 마을이 익선동에서 태국 리조트를 만나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는 선전문구

좀 어울리지 않은 듯하지만 왠지

그 말이 얼추 들어맞는 것 같았다.

요렇게 수영장이 떡하니 있다. 열대 우림 속
리조트가 있는 것처럼. 근데 저 오리는 영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전통적인 것 속에서 이질적인 것을 찾는 재미

아마도 살라댕방콕은 이런 호기심에 초점을

맞춘 것 같고, 그게 우연인지 노력인지

아니면 계산된 전략인지 아주 잘 맞아떨어져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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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댕방콕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40
예약 및 문의 : 02-764-8215
운영 :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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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색깔도 변한다.

핫 메뉴

살라댕 삼단 트레이 15,000원
슈림프 팟타이 오믈렛 15,000원
짜두짝 빠에야 15,000원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s__bangkok

사실, 익선동은 모든 음식점들이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간이 협소하고,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굳이 예약제를
 
운영하지 않아도 테이블이 채워진다.

예약으로 테이블을 받게 되면, 줄을 서는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할 게 뻔하다.

게다가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

대박이 났다는,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으니 굳이

예약제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예약제는 필수일 수도 있다.

언제인지, 살라댕방콕, 더썸머방콕에 이어

살라댕 다이닝이 문을 열었다.

살라댕 다이닝은 살라댕 방콕의 유명 메뉴와 좀

더 깊은 태국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살라댕방콕의 최상위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드디어 예약을 받고, 음식의 가격대도 확

올라가니,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살라댕 다이닝의 최상위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시원한 폭포가 쏟아지는 예쁜 장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등뒤로 폭포가

쏟아진다. 사진으로는 변별이 안될 것 같아

아쉽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

한 시간을 기다려 우리가 들어간

살라댕방콕에서 주문한 음식

주문은 웨이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살라댕 삼단 트레이 15,000원

슈림프 팟타이 오믈렛 15,000원

정리의 글

* 살라댕방콕과 살라댕다니닝, 카페 등 세곳의 장소는 한 건물 안에서 오가게 돼 있다.

주 출입구는 살라댕방콕 쪽이지만 살라댕 다이닝은 예약제로 운영함으로 별도의 문으로
들어가야 기다림 없이, 혼돈없이 자신의 자리로 갈 수 있다.

살라댕 다이닝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31-7
(이비스 호텔 앞에서 찾아들어가는 것이 편하다)

1.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한옥

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 웨이터를 비롯하여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다.

3. 태국음식이라지만 뭐 대단하게 차이나지

 않는,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식감도 괜찮고,
 
차림새도 좋고 썩 괜찮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4. 단, 줄 서서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다.

 전화번호를 받고, 전화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골목길을 다니는 사람들도

불편을 느끼지 않고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모두들

 편안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무한정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너무

전근대적이다.

이게 싫으면 비싼 음식인, 소위 최상위급인
 
살라댕 다이닝을 이용해라. 이건 너무

배려 없는 운영이 아닌가.

살라댕방콕을 찾아주는 손님에게나

골목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나

이웃의 다른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나.

어쨌든 무더운 태국의 방콕을 연상하면서

멋진 저녁을 보내고 나오는 기분, 썩 괜찮다.

왜들 줄을 서는지, 그것은 아무도

 이런 만족감을 얻고 싶어서일 것이다.


♡♡♡♡♡♡♡♡♡♡♡♡♡♡♡♡♡

익선동, 좀더 다양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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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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