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여행 : 수프라에서 저녁 식사 (노을 구경 보너스)

수프라 저녁 만찬

금각교와 독수리 전망대에서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해양공원 쪽으로 이동을 했다. 오늘의
 
타깃은 수프라였다.

줄을 많이 서는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줄

 서는 것은 크게 게의치 않으려 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가 러시아도 눈이 오고 난뒤
 본격적으로 추워진 뒤라 슬슬 걱정이 되긴 했다.

롱코트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수프라는 찬바람이

부는 해양공원에 위치하고 있었다.

게다가 또 한가지 신경에 씌였던 것은 야간에

방문해야 더 예쁘고 신비하다는 말이었다.

여행자들의 귀가 얇은 것은 이런 선경험자들의

조언에 많이 휘둘린다는 것이다.

아, 이런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신비한

분위기를 원하기에 저녁에 가기로 계획을

확정했다.

운 영

영업시간
12:00 - 24:00

메 뉴

조지아 요리(샤슬릭, 피자류, 샐러드 등)

조지아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등. 러시아

 인근에 있는 나라들 중 하나로 최근 여행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나라이다. 구소련 시대에

러시아의 일부이기도 했기 때문인지
 
러시아에서도 조지아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기타사항

직원들 영어 가능

한국어 메뉴판 구비

입구에서 외투 받아줌

수프라 전경

누군가 물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잠자리와 먹거리만큼은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잘 먹고, 잘 자야 여행이

순조럽다는 것을 여러번 느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인상

음식

음식은 다소 짠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편이었다.

인테리어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굿. 밤이라서 신비한

느낌이 더 강한 듯했음.

사진에는 그다지 잘 담기지 않았다.

 낮분위기를 보지 못해 비교를

못하겠는데, 이른 저녁에 가서 해가 진 이후까지

식사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직원

직원들은 비교적 친절했고, 영어 소통도 어느

정도 가능했다. 특히 요리를 먹는 방법을

알려주니까, 메뉴판을 보고도 이해가 안될 때는

도움을 요청한다. 또한 옷을 받아주거나 음식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등의 서비스로 팁을 주는
 
것이므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요청하는 게

좋겠다. 돈 주고 먹고, 팁을 주는 만큼 누려야

할 것은 최대한 누리자.

팁

팁은, 뭐 여행하면서 예민하게 느낀 게 없어
 
잔돈에서 일정액을 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팁

가지고 왈가왈부한 적은 없는데, 나중에 보니

러시아는 팁을 주는 문화라고 한다.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팁은 총 금액의 5~10%를

넘지 않는다. 가능하면 총액에서 잔돈을

팁이라고 생각하고 주는 편이다. 러시아도

유럽이니까. 음식값이 280루블이면 300내고,

20은 팁으로 주는 편이다.

우리만의 식탁

사진은 실내가 어두워 영 형편없다.

전체적으로 하차푸리(돛단배 모양),

깡칼리(만두처럼 생긴것),

차나히(오른쪽 갈비찜처럼 보이는것)

3가지 음식과 콜라, 커피 등을 시켰다.

먹는 방법

아자르식 하차푸리 ㅡ 돛단배 모양의
페이스트리

파이. 치즈와버터를 녹여서 만들었고, 위에

살짝 익힌 달걀 노른자를 얹어준다.
 먹기 전 직원이 노른자를 깨고 잘 섞어준다.

손으로 파이를 잘라 촉촉한 소에 적셔 먹는다.

깡칼리 ㅡ 손잡이 같이 기둥같은 부분을 잡아

 거꾸로 한뒤, 둥그스름한 부분을 깨물어 육즙을
 쭉, 맛있다.

차나히 ㅡ 약간 카레 맛이 나는 매콤한 맛.

 하차푸리가 니글거린다면 이것과 함께 먹기를

추천

실내 분위기.

해가 지기 전 건물  앞면

푸짐하게 먹은 후 계산을 하고 나왔다.

택시를 불러 숙소로 가는 길에 밤 거리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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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