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기 전에 모두 보고야 말 거야. 이런 말 같지 않은 생각으로 돌아다닌 것은 아니다. 그냥 꽃이 좋아서 돌아다니다 보니 종로를 해집게 되었고, 종묘 담벼락을 산책하다가 종묘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즉, 처음 출발은 서순라길이었는데 어느새 담장 너머 종묘까지 간 것이다. 발길이 길을 만들고, 설렁설렁 돌아다니다가 멋진 꽃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점심 시간에 밥을 굶었다. 회사에서는 한 시간이 점심시간이었는데 나오자마자 산책을 간 곳이 서순라길이었고, 서순라길 끝에서 종묘로 들어가고 말았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날씨가 좋고 꽃이 아름다워서였다. 종묘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 157 빨리가는 방법 1,3,5호선이 지나가는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간다. 우회전 후 서순라길로 향한다. 입장료 : 1,..
사람들과 크게 부딪치지 않고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나는 혼자만의 산책을 택하겠다. 물론 연인과 친구와 함께 가도 좋겠다. 불꺼진, 아니 불빛이 아름다운 경복궁은 아름답다. 물론 전부다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볼 수 있다.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아마도 가을 밤 산책을 즐겨본 분이라면 아실 것이다. 그 고즈넉함 속의 불빛의 아름다움, 연한 색감이 주는 설램 아, 혹 제목만 보고 가실 분들은 미리 예매를 해야한다는 거 잊지마시라. 현장에서 티켓팅이 되지 않는다. 추석연휴에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수도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가보시는 게 좋겠다. 예약 : 네이버 예매 네이버에서 경보궁 야간개장 검색후 예매 버튼 클릭 가격 : 3,000원 (1인 4매까지 가능) 시간 : 월, 수 - 일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