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리와 수가 올리고 있는 유럽여행기입니다. 코로나19로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많은 분들, 가능한 이 어려움이 빨리 끝나야 할 텐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여행기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서 더욱 마음이 무겁네요. 베니스, 밀라노가 여행 봉쇄령이 내려지는 것 같더니, 오늘은 이탈리아 전국에서 이동을 자제시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현재 여행중이신 분들은 놀랍고 난감한 상황에 빠졌을 빠졌을 거라 생각되고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당황스럽고 난감하실 것 같아요. 모두들 힘든 시기에 여행기 올리는 게 무리라고 생각돼 저희도 1,2 주 정도 포스팅을 쉴까 합니다. 개학하고, 따뜻한 봄이 오면 그때 다시 여행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그럼 그동안은 쉴까요?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

코로나 19 때문에 회의 취소, 모임 취소. 난리도 이런 난리가 있을까? 이건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해 여행 계획을 짰었는데, 모든 것이 불투명하게 됐다. 언제 끝날지 모를 불안감과 함께 꼭 떨치고 일어서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동시에 벌어진다. 유럽여행기를 정리하며 행복감에 잠겨있을 때가 아닌데, 지금 상황이 말이 아닌데. 불안감은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고, 긍정적인 의지는 어떡해든 이런 상황이 종식되기를 기다리며 혼란에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된다. 나만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분들이 이 상황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서로 웃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할 것이다. 이럴 때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그래도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여행 중 어느 도시나 거리가 기억에 남는 다면 그 이유는 월까? 첫째, 그냥 그곳이 정말 좋아서일 것이다. 최고의 관광지 또는 맛집이거나 멋집일 것이다. 둘째,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그곳이 기억에 남고 좋은 추억이 된 경우다. 이건 각각 여행자마다의 사연이 있어서일 것이라 비교적 주관적인 것이리라. 셋째,유명한 곳이든 그렇지 않은 곳이든, 그 장소의 매력보다는 거기서 만나는 사람, 그들과의 관계, 그들에게 받은 서비스 등등 때문에 그곳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때도 있다. Au Petit Fer à Cheval(아슈발) 이곳이 바로 세번째 이유로 이 레스토랑을 기억하게 된 이유이다. 처음에 먹으러 간 이유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추천 때문이었는데, 그곳에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순간부터 예쁜 추억이 쌓였다. 주소..

비오는 파리는 좀 쓸쓸했다. 쉴 곳도 찾지 못했고 멋진 사진도 찍기 힘들었다. 멍한히 빗줄기에 뿌옇게 잠긴 도시는 사람을 감성적으로도 만들고 피곤하고 지치게도 만든다. 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여행 중에도 느끼는 거지만 이왕 파리에 간거, 다시 또 갈 수는 없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서 즐기자. 그래서 피곤해도 아침이면 7,8시면 눈이 떠지고 8시가 넘으면 호텔을 나선다. 대부분 해외여행을 가면 누구나 빡빡하게 일정을 짤 것이다 우리도 그런 편이었는데 새벽같이 일어나 베르사유궁전을 둘러본뒤 비가 그치는 것 같아 몽마르뜨언덕을 보러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몽마르뜨 언덕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고흐, 피카소,모딜리아니,모네 등이 모두 이..

파리에 가서 베르사이유 궁전에 갔다왔다고 하면 대부분 투어로 여행을 간 줄 안다고 한다. 자유여행을 하면서 베르사이유 궁전에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어디를 여행할까? 할 때 갖는 궁금증과 비슷할 것이다. 경복궁에 갈까? 덕수궁이나 창덕궁은 몇명이나 갈까? 물론 근처에 갔을 때 외국인들을 보기는 했었다. 그럼 그들이 외국 여행자들의 전부일까. 음, 엉뚱한 상상으로 이야기가 옆으로 갔다. 비가 계속 오는 파리에서 우리가 짠 계획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날씨가 나쁘면 야외 공간을 다니는 것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미술관과 박물관만 다닐 수는 없었다. 그런 연장 선에서 갈 곳을 점검하던 중 베르사이유 궁전을 앞쪽으로 끌어당겼다. 비가 오든 ..

여행에서 지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과하게 피곤하다는 뜻이고, 조금 쉬라는 의미인 듯하다. 다음 날을 위해서 오늘은 좀 쉬어라. 사실 과하게 피곤했던 날은 여럿 있었지만 비를 쫄딱 맞고 돌아다녔던 날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날은 도저히 힘들어서, 견딜 수가 없어서 일찍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저녁을 먹고 들어갈까? 이리저리 기웃거렸지만 비오는 거리에서 식당을 찾기도 힘들었고, 추운데서 벌벌 떨면서 맛집을 검색하는 것도 지쳐버렸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자는 것이었다. 그래도 웬만한 곳이니, 웬만한 음식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기대감을 갖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곳은 조식을 먹는 곳이었는데, 보통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자신들만의 메뉴도 갖고 있어..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보며 너무 많이 걷고 광활한 공간을 돌아다니다 진이 빠진 우리들은 뭔가 에너지 보충을 느끼고, 저녁은 한인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저녁을 먹고 쇼핑을 하기로 하고 k mart와 한인식당이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아시아 식당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 거기에 우리나라 한인 식당도 꽤 여러 곳이 있다고 했다. 거기가 어딘데? 핑크색,보라색 라인이 서는 메트로 피라미드역에서 가깝고, 여유있는 여행 중이시라면 튈르히 공원과 오랑주리 미술관여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다. 우리는 메트로로 움직였기에 메트로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한인식당 리틀서울 주소 : 19 Passage Choiseul, 75002 Paris, 프랑스 전화 : +33 1 47 03 0..

때가 때니 만큼 블로그 관리가 좀 느슨해졌다. 일도 많아서 포스팅하기가 힘든데, 코로나까지 내 손목을 붙들었다. 며칠 쉬는데 정말 별별 소식이 다 들려온다. 유럽인들의 동양인 혐오를 한번도 목격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좀 충격적인 외신이었다. 심지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인종차별 당했다는 분을 여럿 봤으나 나는 한번도 그런 경험을 한적이 없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우리나라 유학생들과 여행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아마 그런 뉴스를 보면서 믿기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자, 이제 알게 됐으니 여행중이라면 조심을 하는 수밖에 없다. 파리의 경우, 우리가 익히 말하는 우범 지역이라는 곳이 있다. 은근 이런 곳에 몰라서 가기도 하고, 숙소를 잘못 얻어 가..

여행 동선 짜기 1.호텔 ㅡ 오르세미술관 ㅡ루브르박물관ㅡ한국식품점 Kmart ㅡ한국음식점 2.시태섬 (노트르담 성당을 다시 둘러볼 수 있다면 노트르담 성당) - 오르세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뜨 언덕 우리는 2번에서 시작해 1번으로 끝나는 여행 스캐줄을 소화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여행은 계획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다니다 보면 이런 급작스러운 변경을 통해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2번 시태섬에서 오르세 미술관을 가기 좋은 것은 교통 때문이다. RER C를 탈 수 있어서인데, 파리하면 이런 게 먼저 떠올랐다. 바게뜨 빵!!! 드라마나 광고 등에서 바게뜨 빵을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 가거나 한쪽 팔로 안고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파리 여..

지난 포스팅에서 시태섬 둘러보기를 요모조모 적어보았다. 이때 노트르담성당에 대한 글은 뺐는데, 사실 시테섬하면 노트르담성당이렇게 공식처럼 알고 계신 분도 많다. 노트르담성당을 보기 위해 시테섬에 갔다가 바로 떠나버리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다.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났을 때, 파리 시민들이 안타까움으로 기도하는 방송을 보았다. 화재로 타버린 노트르담 성당, 친구와 함께 노트르담 성당 사진을 돌려보며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모른다. 노트르담 성당이 불탔대. 어떻게 사람은 안 다쳤나? 문화재 아냐. 안타까워하며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성당 복원에 힘을 보탤 방법이 없나 SNS를 뒤져보았다. 추억의 성당이 사라질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노트르담 성당에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소개를 했다. 하지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