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에 혼자 여행 다녀오기 정동진에 다녀오려고 코레일 예약하시는 분들, 한가지씩 망설여지는 것이 있다. 특실을 예약할 것이냐? 일반실을 예약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특실을 하시라. 3천원 정도 차이인데,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다. 라면 값 아끼려다가 5시간 동안 불편함을 감당해야 한다. 물론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참고하기 바란다. 보통 정동진행 기차에는 특실이 1량씩 배정되어 있다. 겉모양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 디자인이 둥그스름하고 더 잘 빠졌다. 1. 특실에는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받침대가 있다. 2. 그리고 일반실은 72석, 특실은 64석으로 좌석 수가 차이가 난다. 좌석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한 사람당 점유 공간이 넓다는 것이다. 3.와우, 콘센트가 있다. 내 좌석에..
청량리에서 기차 타고 정동진 가기 홀로 떠나는 여행. 야간기차를 탈 거라면 23시25분 청량리 출발 정동진에 도착하는 기차를 노려라. 잊지 말고 예약하자. 충동적으로 기차역에 가면 자칫 5시간을 서서 가야 한다. 해 뜨는 시간에 맞춰진 것 같은 기차다. 5시간을 가는데, 요즘 정동진의 해 뜨는 시간은 새벽 5시 전후다. 즉, 해 뜨는 시간에 딱 맞춘 기차 시간이라는 것이다. 물론 자연의 변화라는 것은 다소 예측하기 힘든 점이 있다. 이것도 계산에 넣으시기 바라며, 잊지 마시고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가시라. 더워죽겠는데 뭔 소리야, 하시겠지만 새벽 바다는 생각같지 않다. 바람막이 잠바나 가디건도 준비하시라.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작은 깔개는 해변에서 여러 용도로 씌이는 꼭 챙겨야할 필수 아이템이다...
해 뜨는 거 보고 싶다, 무박으로라도 가자~ 무박으로 정동진 가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하고 싶다.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그렇게 이상하게 비추기 마련이다. 특히 새벽에 도착하는 기차를 타고, 낯선 장소에 도착하면 정말 앨리스가 된 기분이 든다. 특히 혼자서 하는 여행이라면. 역사를 나오면 아주머니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방 있어요. 방 있어요. 흠, 이건 유럽을 여행해도 마찬가지. 유럽에도 기차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호객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 동유럽이다.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을 테고. 세상이 무서워져 가니, 그런 거 찾기 힘들겠지. 이런 분들이 내거는 비용은 1-2만원선 하지만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이것만큼 불안한 호객이 없다. 아주머니를 따라가는 발걸음이 무겁고, 의심스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