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에 이런 집이 생겼다. 자주 지나다니다 보니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집이 생길 때마다 금방 눈에 띄곤 한다. 며칠 전 지나다니다 보니, 골목 입구 쪽에 즉석사진 부스가 보였다. 어, 한옥 골목에 웬 어울리지 않는 즉석사진관이야. 분위기는 레트로한 느낌을 한껏 살린 게 옛 경성에 있을만한 사진관이다. 근처에 경성의복이라는 업체가 있던데 서로 공조하는 가게인가? 제멋대로 상상을 펼치다가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별로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이젠 정말 상업공간으로 변하는 한옥 마을. 얼마 있다가는 한옥마을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없을 것 같았다. 유흥가. 이런 명칭으로 굳어지는 거 아닐까. 은근한 불안감과 우려가 생겼다. 붉은색 커튼과 보라색 커튼이 엣날 느낌 물씬 실내는 겉에서..
국내여행
2019. 7. 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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