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도 이태원에 가면 한번쯤 들리면 좋을 곳, VINYL&PLASTIC, 바이닐 앤 플라스틱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곳은 혼자든 여럿이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만남의 장이자 쇼핑, 음악감상의 장이다. 입구 (바이닐 앤 플라스틱 상호가 하얗게 빛을 받아 선명하지 않다.) 사실, 몇번 주위를 지나치면서 현대카드 소유자만 들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해 아쉽게 지나쳤던 곳이다. 들어가자 만나는 LP 바이닐 앤 플라스틱 상호의 의미는 무엇일까? LP를 뜻하는 바이닐과 D를 의미하는 플라스틱을 합쳐서 VINYL&PLASTIC, 바이닐 앤 플라스틱이라고 했다고 한다. 굿 아이디어. 어쨌든 현대카드로 지불시 할인이 많이 되니, 뭐 카드가 없어 아쉬운 것은 끝까지 해결이 안된다. 참, 하나 장만해야 하나..
리움 미술관은 자주 이야기를 들었지만 갈 기회가 없었다. 대림미술관이나 시립미술관, 국립미술관들은 접근성이 좋았는데, 여기는 어째 듣고도 그냥 기억 밖으로 스쳐지나곤 했다. 그러다 드디어 한겨울 데이트 장소로 가보게 되었다. ㅋ 말이 좋아 데이트이지, 미술관은 혼자서 둘러봄. 아무리 꼬셔도 미술관은 안 오겠다고 해서. 그림 구경을 하는 나로서는 어쨌든 신난다. 위치를 검색해 보니 이태원에서 가까웠다.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7,8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리움미술관을 구경하고, 근처의 맛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을까? 계획을 세워보았다. 짜잔, 넉넉히 보고 싶어서 점심 시간 이후에 출발을 했다. 6호선 한강진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갔다. 날씨가 추워서 인근을 산책하는 길에 찬바람이 귀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