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2020년 가을 어느 날, 호캉스라도 가야해(로얄호텔)
너무 외로워하는 내게 친구의 러브콜이 도착했어요. 휴가도 못갔고, 아니 안 갔고 주말도 집에서 뒹굴뒹굴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라. 매사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친구들이 멀리 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친구들 집을 돌자니 그건 흥이 안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호텔에서 하루를 멋지게 보내는 호캉스를 가기로 했다. 마음이 약해 흥 넘지게 돌던 것도 싹 줄어들어, 친구네 집에 모여 토킹을 하거나 끝장내듯 놀던 것도 밥 한끼를 먹고 차 한잔을 마시면 헤어지기 급급했다. 나만 이상한가? 우리만 이러고 있는 건가? 우리가 호캉스를 결심하고 간 곳은 명동의 로얄호텔이었다. 원래 다른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친구중 한명이 일정에 문제가 생겨 머뭇거리다가 룸을 놓치고 말았다. 로얄호텔 4성급 호텔 위치 ..
국내여행
2020. 10.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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